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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달 착륙선 블루오리진 vs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가 먼저 웃었다

블루오리진 두고 스페이스X 선택한 NASA 결정···美 연방의원 "문제 없어"

달에 안착한 스페이스X의 스타쉽 렌더링 이미지(사진=스페이스X)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블루오리진으로 인해 잠시 제동이 걸렸던 나사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재개한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청구 법원(CFC)은 블루오리진이 미국 항공 우주국 (NASA, 이하 ‘나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당초 나사는 2024년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참가할 착륙선 개발을 민간 업체에 맡겼다. 하지만 후보군 세 업체 중 블루오리진과 다이네틱스를 제쳐두고 스페이스X를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블루오리진이 문제를 삼았다.

리처드 허틀링 판사가 소송을 기각한 자세한 이유는 기업의 기밀 정보를 담고 있어 공개하지 않았으나 앞서 미국 정부 회계국(GAO) 역시 나사가 스페이스X를 단독 사업자로 채택한 과정에서 미심쩍은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청원을 기각한 바 있다.

블루오리진 대변인은 미국 씨넷에 “우리가 제기한 소송은 인간 착륙 시스템(HLS)의 중요한 안전 문제를 부각시켰다"며 “나사의 민간 협력 착륙선을 통해 우주비행사가 안전하게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데는 건전한 정책과 함께 편파 없는 조달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얄궂은 게시물 하나를 올렸다. 영화 ‘저지 드레드(Dredd, 2012)’ 속 결의에 찬 심판자 드레드의 모습에 “당신은 심판 받았다! (You have been judged!)”라는 메세지가 적혀있는 사진이다.

소송이 검토되는 동안 나사가 자발적으로 중단했던 스페이스X와의 아르테미스 임무는 이번 판결로 인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텍사스주 보카치카 시설에서 스타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첫 번째 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계약에 대해 항소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법적 수단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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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