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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원자로, 미래 에너지 대안 될 수 있을까? 

미국 정부에서 최초로 SMR 승인한 ‘뉴스케일파워’

대형 원자력 발전소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소형원자로(SMR)(사진=뉴스케일파워)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중국이 무역 마찰로 인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이후로 중국의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줄어들자 우리까지 덩달아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다. 원자력 발전은 석탄 발전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약 1/1000 수준으로 발전 중에 미세먼지를 방출하지도 않는 친환경적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사고의 피해가 실로 막대하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로 EU는 2050년까지 원전을 90% 폐쇄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전 가동을 줄이면서 화석 연료 사용 증가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는 우려와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 때문에 프랑스와 영국은 다시 원전에 눈길을 돌리는 등 원자력 발전은 여전히 논쟁이 끊이지 않는 산업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는 최대 300 메가와트(MW)를 생산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기존 발전소처럼 지상에 짓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제작되어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된 후에 설치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냉각수를 얻기 위해 바다 근처에 건설해야 하는 대형 원전과는 달리 SMR은 수조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설치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이 기술에 대한 컨셉은 전 세계에 50가지가 넘는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최초로 설계 인증을 최초로 취득한 기업이 ‘뉴스케일파워(NuSclae Power)’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높이 23미터, 지름 4.5미터의 크기로 모듈당 77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일반 기가와트 규모의 핵시설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비용면이나 시간면에서 효율이 높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원자력 발전소를 지탱할 수 있는 전력망이나 충분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나 외딴 지역에서 화석 연료가 고갈되지 않는 전용 전력 공급을 원하는 경우에 작은 원자로가 적합할 수 있다. 

뉴스케일은 발전사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가 주도하는 첫 번째 '탄소 자유 전력 프로젝트 (Carbon Free Power Project)'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제작에 착수, 2029년 아이다호에 있는 SMR 발전소를 가동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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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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