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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최대 주주 지니뮤직과 대규모 구독자 확보 나선다

스타트업 특유 빠른 사업 추진력 업고 대기업 간 전반과 폭넓은 시너지 기대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밀리의 서재가 지난 10일 최대 주주가 KT그룹 대표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으로 변경된 가운데 성장 동력 확보에 이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고 13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이번 1대 주주가 되면서 밀리의 서재 구주 인수 및 신규 유상증자에 참여해 밀리의 서재 지분의 38.6%를 확보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특히 밀리의 서재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구독자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KT와 함께 도서 IP를 활용한 강력한 미디어 밸류체인 형성에도 적극 나선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전자책 월 정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 분야에서   구독경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전자책은 물론 오디오북과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인 ‘밀리 오리지널’ 등을 내놓으며 2021년 9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380만 명, 10만 권의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밀리의 서재 매출과 구독자 수는 '19년 대비 '20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21년 상반기 동안에도 50%가량 성장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이러한 성장세가 KT의 미디어 밸류체인 아래에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판사와 협업도 속도감 있게 펼쳐 나간다. 지금까지 밀리의 서재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출판사만 1천300곳 이상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에, 이들 출판사로부터 공급받은 IP를 오디오북과 오디오 드라마는 물론 영상 콘텐츠까지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다. 

구독자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정산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밀리의 서재는 유사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및 플랫폼 중에서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출판사를 대상으로 가장 큰 규모로 정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산 과정과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해 구독경제 전자책 유통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와 KT는 올해 초부터 8개월 가까이 서로의 잠재적인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고 콘텐츠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올 방법을 고민한 끝에 양사의 전략적 가치를 기대하며 한 식구가 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밀리의 서재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며, 이러한 성장세가 밀리의 서재 파트너 출판사와 구독자 전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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