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자동차

포르쉐, 전기레이싱 콘셉트 카 '미션 R' 공개…제로백 2.5초

포르쉐가 자사의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는 순수 전기 레이싱 콘셉트 카 ‘미션 R(Mission R)’을 공개했다. (사진=포르쉐)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포르쉐 AG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포르쉐의 순수 전기 레이싱 콘셉트 카 ‘미션 R(Mission R)’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미션 R' 콘셉트 카는 예선 모드에서 1천100 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300km/h 가 넘는다.      

전기 레이싱 카는 레이스 트랙에서 현행 포르쉐 911 GT3 컵과 동일한 랩 타임의 성능을 발휘한다. 새롭게 설계된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셀 덕분에 '포르쉐 미션 R' 콘셉트 카는 레이스 모드에서 최고출력 680마력의 일정한 출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대 435 마력의 전기 모터가 프런트 액슬에 동력을 공급하고, 리어 액슬에는 최대 653 마력이 전달된다. 진화된 900-볼트 기술과 포르쉐 터보 차징 덕분에 배터리를 5 퍼센트에서 80 퍼센트까지 충전하는데 경기 중 단 15분이면 충분하다. 충전은 최대 340kW 까지 가능하다.      

'미션 R' 콘셉트 카는 노즈 섹션과 리어 윙에 저항감소시스템(DRS)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PAA)이 적용된다. 노즈 섹션 위 양쪽 측면 흡기구의 총 3개 루버와 조정 가능한 두 개 섹션의 리어 윙으로 구성된다.     

이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차체 역시 특징이다. 농작을 통해 수확한 아마섬유로 만들어진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NFRP)이 사용된다. 생태학적 소재인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프런트 스포일러 립,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에 적용되며, 내부 도어 패널, 뒤쪽 칸막이 벽과 시트 등 '미션 R'의 인테리어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디자인은 모든 면에서 운전자 중심적으로 설계됐다.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 사이에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디스플레이는 레이스 중 관련 데이터를 보여준다. 스티어링 컬럼 위의 모니터에는 사이드 미러 카메라와 중앙 리어-뷰 미러 카메라 이미지가 표시된다.    

포르쉐는 '미션 R'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와 가상 레이스를 밀접하게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동일한 형태의 모노코크 드라이버 모듈은 e스포츠 시뮬레이터로도 사용된다. '포르쉐 미션 R'의 전장은 4천326mm로 718 카이맨 시리즈보다 약간 짧고, 전폭은 1천990mm로 넓으며, 전고는 1천190mm로 낮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의 새로운 콘셉트 카는 레이스 트랙 위에서 혁신적인 강점을 경험하고, 새로운 길을 추구하는 용기를 보여주며, 강력한 성능으로 오너를 기쁘게 한다”며 "포르쉐는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이외에도, 전동화를 향한 또 다른 진보를 이뤄냈다. 커스터머 모터스포츠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미션 R’은 성능,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 브랜드의 강점을 모두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의 922 세대의 최신 911 GT3 컵 카는 2021년 모터스포츠 시즌이 시작된 이후 출시될 예정이며, '미션 R'은 순수 전기차로 경쟁하는 원-메이크 시리즈의 새로운 미래를 암시한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빠르고 정확한, 독자를 위한 기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