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최인영 기자) 크래프톤이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8천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래프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자금은 4.3조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4조원이다.
크래프톤은 14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 55.0%인 4백75만9천826주 모집에 621건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주수는 11억5천7백32만7천497주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을 제시한 참여 기관 95%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와 해외 연기금을 포함한 장기 투자 성향(Long Only)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기관들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글로벌 게임 분야 투자자들도 펍지 IP를 활용한 세계관 확장과 신작 흥행 가능성에 큰 기대를 보였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상장 후 회사 역량 강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유입 자금 70%는 전세계의 잠재력 있는 IP 및 개발 스튜디오·딥러닝 등 신사업 분야 M&A를 위해 사용된다. 나머지 30%는 인도·중동·북아프리카 등 신흥 게임 시장 투자와 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25%인 2백16만3천558주에 대해 다음달 2일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에서 진행하며 해당 증권사 계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다음달 10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