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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리더 직급 50%는 여성 기용할 것"

리더 직급뿐 아니라 기술직에서도 여성 적극 기용할 것 

(사진=HP코리아)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HP가 2030년까지 리더 직급의 절반을 여성으로 기용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띠고 있는 이 목표는 HP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을 선도하기 위해 ’50%’, ‘2030년’이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시한까지 제시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의 플랫폼을 이용해 성별과 인종의 평등, 사회 정의, 인권을 자사 생태계 전반으로 발전시키고 조직 내부의 장벽을 허물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HP는 현재 리더 역할의 약 30%가 여성이다. 

HP의 지속 가능한 전략의 일부의 또 하나는 기술/엔지니어링 역할에서 여성의 비중을 30%로 늘리는 것이다. 또한 노동시장에서의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충족하거나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두 목표에 모두 2030년이라는 시한을 두었다.

이러한 HP 목표는 여전히 백인과 남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기술산업에서 이미 많은 기업들에게서 입증된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일환에서 시작됐다. 특히 리더 직급과 기술직에서 여성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컨설팅사 맥킨지(McKinsey)의 2020년 연례 직장 여성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자 직급 승진자의 성비는 남성 100명: 여성 85명으로 나타났다. 첫번째 승진을 하는 데도 여성들은 뒤처지는 경우가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맥킨지는 이를 ‘부러진 사다리(the broken rung)’에 빗대어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는 워킹맘들에게 돌봄의 책임까지 떠넘겨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여성들이 지도직을 포함해 사회활동에서 완전히 이탈함에 따라 초래되는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 회사들이 직면한 또 다른 장벽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같은 기술자 역할에서 여성은 30%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2015년 씨넷의 로저 쳉은 왜 그 숫자가 일종의 허들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빅테크 기업들 중 아무도 이 장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레슬리 슬라톤 브라운 HP CDO(최고 다양성 책임자)는 “HP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각종 차별과 불평등의 힘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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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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