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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가는 손목에 잘 어울리는 피트니스 트래커 '럭스' 공개

오리지널 핏빗에서의 주요기능을 그대로 우아한 패키지에 옮겨 담았다

신형 핏빗 스마트밴드 '럭스' (사진=핏빗)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피트니스 트래커 ‘핏빗 럭스 (Fitbit - Lux)’는 이전 트래커인 ‘인스파이어(Inspire)2’ 버전보다 더 가늘게 나온 버전이다. 이 제품은 수면 관리 및 스트레스 측정 등과 같이 기존 핏빗에서의 가장 사랑받는 기능들을 여전히 포함하고 있다. 

■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디자인

(사진=핏빗)

‘핏빗 럭스 (Fitbit Lux 이하 럭스)’의 외관은 ‘핏빗 차지 (Fitbit Charge) 4’ 와 ‘인스파이어 (Inspire)’ 사이의 하이브리드처럼 보이지만 모서리는 둥글고 몸체는 더 가늘어졌다. 손목의 모양을 따라 곡선을 가진 작은 직사각형의 터치 스크린이 있고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 (골드와 플래티넘 옵션 선택 가능)로 핏빗 트래커 최초로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리콘 스포츠밴드부터 가죽 루프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질의 밴드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데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주얼리 브랜드 ‘고르자나 (Gorjana)’ 사와 제휴를 맺어 개발한 금속 체인링크 밴드가 단연 돋보인다. 팔찌처럼 연출할 수 있는 이 밴드는 사용자로 하여금 훨씬 세련 된 스타일링이 가능하게 한다.

■ 기능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 

다른 트래커들과는 달리 ‘럭스’는 사실 기존의 트래커들이 가진 건강 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아우르지는 않는다. 이 점 때문에 ‘피트니스 트래커’ 가 아닌 ‘웰니스 트래커’로 스스로를 지칭하고 있는데 럭스에서 집중한 두가지 측면은 스트레스와 수면이다. 스트레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250달러짜리 ‘핏빗 센스’ 처럼 전기피질 활동 센서를 사용하는 대신에 '럭스'는 몸의 활동 정도, 수면 및 심박수를 데이터로 이용하며 매일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 한다. 호흡률, 심박수 변화(HRV), 안정시 심박수 및 피부온도변화를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에 혈액 산소 포화도 (SpO2)를 산출한다. 그리고 '럭스'에서 산출 된 스트레스 관리 점수는 심박수 추적 기능이 있는 다른 핏빗 트래커 제품들에도 연동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건강 데이터를 다 아우를 수는 없지만 '럭스'는 최대 20가지의 운동 유형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고 GPS가 내장 된 ‘차지 (Charge) 4’와는 달리 '럭스'는 야외 운동을 위한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스마트폰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  

월 9.99달러로 구독해야 하는 ‘핏빗 프리미엄’을 6개월간 무료 체험 할 수 있어서 사용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더 깊이 있게 알려주는 심층분석표를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천 운동 및 명상 세션, 웰니스 코칭을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핏빗)

위 주요 기능들 외엔 나머지 기능들은 부수적인 것들이다. 알림이나 리마인더 기능이 있는데 알람이나 스톱워치의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핏빗페이(Fitbit Pay)’를 통한 모바일 결제는 불가능하고 음악을 위한 용량이나 볼륨조절도 제공되지 않는다. 5일이라는 꽤나 긴 배터리 수명이 장점이지만 사용시간이나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왼쪽부터) 핏빗의 전체 컬렉션: 핏빗 에이스, 인스파이어2, 차지4, 럭스, 버사2, 버사3, 센스 (사진=핏빗) 

'럭스'의 압축 된 기능과 슬림한 외관은 사실 기존 스마트워치를 보유하고 있어 더이상 피트니스 트래커가 필요 없는 사용자들 역시 눈길을 줄 만큼 매력적인 요소이다. 미국에서 4월19일(현지시간) 부터 150달러에 판매 되고 있는데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면 30달러에서 200달러가 추가 될 수 있어 '럭스'의 반값에도 구매가 가능한 '샤오미 밴드6' 등 이미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 속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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