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인터넷

유튜브, '규정 위반 동영상' 조회수 공유한다

유튜브 총 조회수 1만회 중 약 16회-18회는 규정 위반 영상에서 발생

매달 20억명 이상이 유튜브를 방문한다. (사진=미국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지난 6일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는 규정을 위반하는 영상들이 검열로 인해 제거 되기 전까지 발생한 조회수를 공유했다. 

이 조회수로 시청자 수나 실제 시청량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유튜브측은 모든 영상의 총 조회수 1만 회당 16-18회는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영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치로 전체 조회수의 0.16% ~ 0.18%에 해당하지만 3년 전 0.64% ~ 0.72% 보다는 눈에 띄게 낮아진 수치이다.

유튜브 규정 위반 영상물 대한 조회수가 지난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유튜브는 매달 20억명 사용자와 500시간 이상 동영상이 매 분마다 업로드 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하지만 이 20억 사용자에 대한 수치는 이미 2년 전 자료이고 5억 시간의 통계는 3년이나 된 자료이다. 이렇듯 전체 영상에 대한 조회수나 사용자의 수치 등 세부 사항을 유튜브 측에서 업데이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규정 위반 동영상에 대한 조회수를 기반으로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는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유튜브의 신뢰안전팀 제품관리 책임자 오코너는 21일 “우리는 이 통계가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것을 이용자들도 알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튜브를 비롯한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처럼 개인의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자사의 플랫폼에 게시 된 유해한 자료들에 대한 치안 유지와 개인의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애쓰고 있다. 

지난 몇년간 유튜브는 오보, 음모론, 차별, 혐오, 학살, 아동학대와 착취 영상들을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규모로 다루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콘텐츠들에 대해 조정 관리하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비평가들은 주장한다. 

오코너는 “우리가 모든 걸 검열 할 수는 없지만 그 영상을 본 시청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추적하려고 한다”며 이 통계 역시 가이드라인 위반 영상들이 여전히 얼마나 조회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지표라고 밝혔다. 이 통계에서 이용자는 규정 위반 영상을 30초를 시청했건 30분을 시청했건 조회수는 1회로 측정한다. 만약 사용자가 영상 속 문제의 장면이 등장하기 전에 재생을 멈췄다고 할 지라도 이것 역시 해당 조회수에 포함 된다. 

유튜브측은 규정을 위반하여 삭제 되는 영상들의 유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것들이 구글 투명성 보고서에서 발표하는 측정치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어린이 안전 정책을 위반하여 제거 된 영상은 2020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제거 된 모든 영상 중 41% 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이어서 폭력 또는 그래픽 콘텐츠는 20.6%, 나체 또는 성적 콘텐츠 15.8%, 스팸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는 15.5% 순이었다. 

☞기사 원문 보기

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