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세계 최고 부자의 타이틀을 되찾았다. 포브스(Forbes)가 16일(현지시각) 기준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재산이 1천900억달러로 일론 머스크(Elon Musk) 1천730억달러보다 높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1천239억달러로 4위에 등극했고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가 1천억달러를 조금 넘는 재산으로 5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가 1천579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Tesla)와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SpaceX) 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베조스로부터 세계 최고 부자 왕관을 빼앗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결과가 뒤바뀌었다. 머스크는 작년 9월 포브스 빌리어네어 리스트에서 저커버그를 이겼다.
베조스는 지난 1월 올해말 현재 아마존웹서비스 대표 앤디 재시(Andy Jassy)에게 회사의 운영을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베조스는 초대형 IT기업 아마존의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남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온라인 구매에 더욱 의존하게 되면서 아마존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순매출액이 1천256억달러로 약 4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