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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 스튜디오 2곳 임대···'K-콘텐츠' 제작 힘 싣는다

2015년 이후 스튜디오 지속적 임대···누적 액수 7천700억원 육박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한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 두 곳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에 걸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는 한국 창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공간이 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임대 계약 체결한 해당 스튜디오 공간들은 9곳 스테이지를 아우르는 총 16,000 제곱미터(약 4,800평) 규모 촬영 및 지원 시설로 구성돼 있다.

우선 ‘YCDSMC 스튜디오 139’는 6곳의 스테이지를 비롯한 총 9,000 제곱미터, ‘삼성 스튜디오’는 3곳의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7,000 제곱미터에 이른다. 현재 <종이의 집> 한국판(제목 미정)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진행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스튜디오의 운영은 2021년 3월부터 시작한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스튜디오 임대 계약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약 7천 7백억 원에 육박하는 K-콘텐츠 투자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새로운 스튜디오는 한국 창작자가 콘텐츠 제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에이미 레인하드(Amy Reinhard) 넷플릭스 스튜디오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영화와 시리즈를 아우르는 K-콘텐츠의 성장에 대한 투자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와 함께 보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한국 창작 업계의 수준 높은 전문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장르와 포맷을 넘나드는 풍성한 K-콘텐츠를 전 세계에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일 공개한 차인표, 조달환 주연 <차인표>(감독 김동규)를 시작으로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감독 조성희) 등 넷플릭스 한국 영화는 물론 <킹덤: 아신전>, <무브 투 헤븐>,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D.P.> 등 한국 창작자가 빚어낸 다채로운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억9천500만 팬들의 스크린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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