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남산예술센터가 걸어온 12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예술센터 디지털 아카이브’를 31일에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12년간 펼친 공연과 극장의 역사, 공간, 공연 자료 등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정리해 공개한다.
‘남산예술센터 디지털 아카이브’는 국내에서 최초로 데이터를 통해 공연예술을 읽을 수 있도록 시도했다. 단순히 공연과 관련된 자료의 축적뿐 아니라 모인 자료들의 의미와 맥락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시맨틱 데이터(Semantic data)’로 구축했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제작한 공연과 행사 정보 ▲공연과 행사에 참여한 인물, 단체 정보 ▲공연과 행사가 수행된 공간 정보 ▲공연의 기반이 된 희곡이나 소설 등 작품 정보 ▲장르, 주제, 소재 등 공연을 대표하는 키워드 정보 ▲남산예술센터와 관련된 사건 정보 ▲공연 및 행사에서 생산된 공연자료 ▲공연과 관련된 보도자료·연구자료 등 8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12년간 남산예술센터에서 진행된 공연과 학술행사, 각종 프로그램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집인 ‘남산예술센터 공연사 연구’도 만날 수 있다. 남산예술센터 내·외부와 로비, 분장실 등 극장 공간의 구석구석을 사진과 VR체험도 가능하다.
200여편의 공연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를 한 곳에서 보여주는 ‘키워드 컬렉션’, 동시대성을 담은 작품을 제작해온 남산예술센터가 한국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타임라인’ 등의 기획 콘텐츠도 마련됐다.
‘남산예술센터 디지털 아카이브’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기존 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누리집과 동일한 주소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