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미국 4대 IT기업인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대표들이 29일 한 자리에 모인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 동반 출석해 플랫폼 사업자 독점 문제를 집중 다룰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선다 피차이(구글), 팀 쿡(애플), 제프 베조스(아마존),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대표가 출석하며 진행 방식은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4개 회사 모두 미국 법무부와 각주 검찰의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다양한 반독점 조사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아마존과 애플은 공식적으로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규제 기관들과 별도로 미국 의회도 1년 여 동안 디지털 플랫폼 회사들의 반독점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원회는 4개 회사에 관련된 문건 130만건 이상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서는 페이스북에 대해 인스타그램, 왓츠앱 같은 경쟁사 인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플랫폼 내 자사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부분이, 애플은 앱스토어 반독점 관행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 시장 독점 문제가 꼽히고 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은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 출석도 요구했지만, 증인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참석이 확정된 4대 IT기업 대표들 중 피차이, 쿡, 저커버그 등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경험이 있다. 특히 저커버그는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유출 사건 때 이틀 동안 10시간 가량 증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