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화웨이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3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프로나 애플 아이폰11 프로 등 경쟁 스마트폰에 성능 우위를 강조했지만 구글 앱과 서비스가 제외되었다.
19일 발표에 나선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메이트30 프로의 5G 성능과 원형 모듈에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 27W 고속 무선충전 기능 등을 들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프로와 애플 아이폰11 프로보다 성능이 높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화웨이는 특히 메이트30 프로가 세계 최초로 5G 시스템온칩(SoC)를 탑재했으며, 5G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를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중무역분쟁 여파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대신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독자 운영체제가 탑재되었다. 이 때문에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등 구글 앱의 기반이 되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가 빠졌다. 또 구글 인증 요건 변화로 이용자가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수동으로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앱 설치는 구글플레이 대신 화웨이 앱 갤러리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화웨이 앱 갤러리에 등록된 앱은 구글플레이의 1/60 수준인 4만 5천개 수준이다.
출고가는 메이트30이 799유로(약 105만원), 메이트30 프로가 1천99유로(약 145만원)로 책정됐다. 포르쉐와 협업해 출시되는 메이트30 RS는 2천95유로(약 27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