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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0세대 CPU 탑재 노트북, 실제 환경서 9시간 이상 사용"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서 아테나 프로젝트 강조

인텔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베를린(독일)=권봉석 기자] 인텔이 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파브릭 23(Fabrik 23)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를 개최하고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대거 공개했다.

인텔은 이미 지난 5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9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통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탑재될 AI 가속과 그래픽 성능 향상 등 신기술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전이라 실제 제품을 보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출시된 아이스레이크, 14nm 공정에서 출시된 코멧레이크 등을 탑재한 실제 제품이 다수 전시됐다. 이들 제품은 인텔이 CES 2019에서 공개한 노트북 성능의 새로운 기준인 아테나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노트북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능 지표는 바로 배터리 이용시간이다. 인텔은 2011년 컴퓨텍스 타이베이에서 내세운 새로운 기준인 '울트라북'을 통해 '올데이 컴퓨팅'을 내세웠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PC 제조사가 노트북 제품 정보에 공개하는 배터리 이용시간을 신뢰하지 않는다. 화면 밝기를 최하로 조정하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을 모두 차단한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값이 실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실제 환경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텔이 이날 공개한 아테나 프로젝트의 기준에 따르면 화면 밝기를 중간 수준 이상으로 설정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모두 활성화 한 상태에서 오피스 응용프로그램과 웹브라우저, 백신 등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하며 배터리 지속 시간을 측정하게 된다.

인텔은 "아테나 프로젝트를 통해 실 사용 환경에서는 9시간 이상, 기존 방식인 동영상 재생 등으로는 16시간 이상 배터리 이용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 여러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테나 프로젝트는 실제 소비자 이용 환경에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측정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10nm 공정에서 생산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에는 전 세대 대비 성능이 최대 두 배 향상된 그래픽칩셋인 아이리스 플러스가 내장된다. 아이리스 플러스는 VR 등에서 시선이 미치는 영역만 고품질로 표현해 부하를 줄이는 가변 비율 셰이딩과 BT.2020 HDR도 기본 지원한다.

인텔은 당일 행사장에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기반으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한 시연을 선보였다.

인텔 관계자는 "아이리스 플러스는 10비트 영상을 편집할 때 색상 필터 등을 변화시켜도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공개된 인기 게임 타이틀인 헤일로(Halo) 시연을 통해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인텔 관계자는 "AMD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은 1분여가 지나면 초당 프레임 수가 한 자리로 떨어져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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