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국내 출고가가 25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1일 삼성닷컴 챗봇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5G 자급제(골드 힌지)' 모델의 판매가는 252만8천900원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준으로 삼성닷컴 챗봇에 갤럭시 폴드의 모델명인 'f907n'을 검색하자 해당 판매가가 제품 이미지 하단에 명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은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행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24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는 5G 모델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출시될 갤럭시 폴드 LTE 모델의 가격은 1천980달러(약 228만원)이다. 유럽 출고가는 2천유로(약 262만원), 영국 기준으로는 1천799파운드(약 263만원)다.
앞서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26일 미국에서 첫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리뷰어들 사이에서 화면액정 결함 등 논란이 일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이에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점 베스트바이와 주요 이통사도 갤럭시 폴드의 사전예약 주문량을 전면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기기 결함으로 지적됐던 문제들을 완전히 보완하고, 이르면 이달부터 글로벌 시장에 다시 순차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접히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화면이 된다. 수첩처럼 안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자 경험(UX)을 모두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3분할로 나누거나,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실버 힌지) ▲코스모스 블랙(블랙 힌지) ▲마션 그린(골드 힌지) ▲아스트로 블루(골드 힌지)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갤럭시 폴드를 수주 내 출시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챗봇은 지난 5월 갤럭시 폴드 5G 모델의 가격을 245만원으로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