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애플이 내년에 크기별로 아이폰 신제품 3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대만 디지타임즈는 대만의 부품 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0년에 5.42인치, 6.06인치, 6.67인치 크기 아이폰 신제품 3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제품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애플은 지난해 OLED 기반의 5.8인치, 6.5인치 아이폰과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6.1인치 아이폰을 출시했으며, 오는 9월 선보일 아이폰 신제품에도 전작의 크기를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출시될 6.67인치 아이폰은 6.5인치의 후속작으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을 탑재할 전망이다. 6.67인치 아이폰은 애플의 베젤(테두리) 디자인에 따라 6.5인치 아이폰XS맥스보다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6.06인치 아이폰은 기존의 6.1인치 아이폰XR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은 아이폰XR의 화면을 6.1인치로 밝혔지만, 실제로는 6.06인치와 가깝다"고 전했다.
5.42인치 아이폰은 5.8인치 아이폰XS의 후속작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더 작은 크기의 아이폰으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5.42인치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비용을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OLED 터치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타임즈는 "내년에 출시될 5.42인치 아이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와이옥타 또는 LG디스플레이의 TOE 터치 기술이 적용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주요 OLED 패널 공급 업체가 될 것"이라며 "LG 디스플레이와 BOE가 애플로부터 OLED 패널을 수주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상반기에 8천만~8천200만대의 아이폰을, 올해 연간으로는 1억8천만~1억9천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