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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中企 '블루투스 스피커' 판로확대로 상생

중소기업은 유통망, 전자랜드는 포트폴리오 확보 윈윈 전략

올해 출시된 제품인 지미스튜디오디자인 R50 SE. 최대 출력과 통화 품질을 보완했다.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전자랜드가 올해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등 국내 제품 전략적 유통에 나선다. (사진=씨넷코리아)

전자랜드가 올해부터 고급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시작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유통한다.

이를 통해 전자랜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첫 대상 제품은 국내 중소기업인 지미스튜디오디자인이 개발한 R50 SE다. 전자랜드는 전자랜드 31개 직영점과 주요 오픈마켓 등 전자랜드가 확보한 넓은 유통망을 통해 R50 SE를 판매할 예정이다.

■ 국내 중소기업 제품 유통 나서는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1988년부터 서울 용산을 시작으로 가전양판점을 운영해 온 유통 계열사다.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국내외 중·대형 제조사 제품을 유통해 왔다. 현재는 전국에 120여 개 매장을 운영한다.

전자랜드는 올해부터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유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전자랜드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고, 전자랜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자랜드 측 설명이다.

■ 디자인·소리 균형 추구한 블루투스 스피커

전자랜드가 올해부터 유통할 블루투스 스피커, R50 SE는 국내 기업인 지미스튜디오디자인이 설계한 하이엔드 제품이다.

2014년 출시된 지미스튜디오디자인 R50 씨넷코리아 리뷰 영상(유튜브)

국내 뿐만 아니라 영국 해롯 백화점, 일본 신주쿠 도큐핸즈, 요도바시카메라와 비쿠카메라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 선정을 담당한 전자랜드 계열사, SYS글로벌 황영하 과장은 "R50 SE는 지난해부터 유통을 검토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첫 제품인 R50은 1930년대 등장해 높은 인기를 모았던 콘덴서 마이크 디자인을 바탕으로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소리를 들려주는 설계가 특징이다.

지미스튜디오디자인 이규봉 대표. (사진=씨넷코리아)

지미스튜디오디자인 이규봉 대표는 "기존 출시된 블루투스 스피커 기기들은 저음역대, 혹은 고음역대에 과다하게 치우쳐 있다. 그러나 스피커는 음원을 그대로 재생하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첫 제품을 출시할 때도 소리 튜닝에 1년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삼각대와 호환되는 유니버설 마운트가 장착되어 있어 선반은 물론 자전거 그립이나 스탠드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

■ 디자인은 그대로, 출력 보강·통화 품질 개선

올해 출시된 R50 SE는 1세대 제품에 비해 최대 출력을 10% 강화했고 같은 제품을 두 개 연결하면 좌·우 채널을 동시에 들려주는 듀얼 스테레오 사운드 기능을 추가했다.

출력이 높아지면서 스피커 유닛을 흔들어 생기는 진동으로 인한 잡음도 억제시킬 수 있는 설계도 눈길을 끈다. 케이스, 인클로져 및 스피커 유닛 등 진동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닛 간의 경계에 진동방지 고무를 설치했다.

이전 제품에서 지적되었던 내장 마이크 성능도 보강됐다. 이규봉 대표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하울링(소리가 울리는 현상) 등 간섭이 일어날 수 있다. R50 SE는 성능을 개선해 최대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음성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유통망 통해 제품 판로 확대

R50 SE는 전자랜드가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동시에 판매된다. 전자랜드 31개 직영점에서는 오늘(20일)부터, 이마트 A샵과 각종 백화점 편집샵, 인천공항터미널 면세점에서도 오는 4월 1일부터 판매된다.

전자랜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R50 SE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씨넷코리아)

온라인에서는 전자랜드 쇼핑몰과 주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와 카카오 쇼핑하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색상은 크롬, 블랙, 화이트 등 총 6종이며 가격은 24만원에서 34만원까지 다양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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