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우용 기자) 강력한 개인화 기능으로 출시 초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던 구글의 이메일 앱 '인박스'가 2주 뒤 사라진다. 한때 초청받은 사용자만 설치하도록 제한할 만큼 인기였지만, G메일 앱 고도화에 따라 퇴역하게 됐다.1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G메일 앱 '인박스'를 다음달 2일로 운영 종료한다.2014년 출시된 인박스는 G메일과 개인일정을 손쉽게 관리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받은 메일을 종류별로 자동 분류하고, 내용에 따라 알아서 일정에 입력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를 자랑했다. 예를 들어 항공권 예약 이메일을 받으면 개인일정에 탑승일자와 시간 등 예약내역을 자동으로 입력해준다.구글은 출시 초기 초청받은 사용자만 인박스 앱을 설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첫 공개 후 1년 뒤에야 자유롭게 설치하도록 했다. 그러나 G메일 앱이 인박스의 AI 기반 기능을 동일하게 갖추면서 인박스의 특색이 사라졌다.구글은 그동안 G메일 신기능을 실험하는 용도로 인박스에 먼저 적용하고, 검증 후 G메일 앱에 채택해왔다.안드로이드 기기로 인박스 앱을 사용중인 경우 푸시 알람을 통해 서비스 종료 사실이 통보됐다. 사용자는 최신 G메일 앱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받았다. iOS 버전 사용자는 이달말로 인박스 앱을 G메일 앱으로 대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