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화웨이가 곧 신제품 미디어패드(MediaPad)를 선보인다.
5일 상세한 스펙이 공개된 이 제품은 화웨이 M5 시리즈의 차기작이 될 전망이다.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기린970을 탑재했으며 LCD 화면 크기는 10.7인치다. 스크린 해상도는 2560×1600이며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탑재가 유력시 된다. 가장 유력시 되는 모델명은 'M6' 시리즈로, 오는 9월 IFA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전작인 미디어패드 M5 프로(Pro)는 지난해 4월 발표된 바 있다.
태블릿PC 시장에서 10.7인치는 다소 큰 스크린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스마트폰 스크린 크기가 6~7인치에 상당하는 상황에서 소형 스크린 제품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10.7인치 크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기린970은 TSMC의 10nm 공정에서 생산되는 최신 칩으로 세계 첫 독립 신경망유닛(NPU)을 내장한 스마트폰용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태블릿PC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화웨이의 P20 시리즈, 메이트10 시리즈가 모두 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ID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 아마존에 이어 화웨이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이 320만 대로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신작으로 화웨이가 태블릿PC 시장에서의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