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고사양 게임이 모바일 기기 속으로 우르르 진출하고 있다. 최근 배트그라운드와 같은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공개되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도 게임에 특화된 이른바 ‘게이밍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추세다.
어떤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을까? 올해 공개된 게이밍 스마트폰 3종을 모았다. 슬림하게 만드는 대신,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쿨링 시스템을 갖췄다. 또,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 제품인 게 눈에 띈다.
샤오미 ‘블랙샤크’
샤오미 자회사 블랙샤크는 지난 4월 모바일 게임 특화 스마트폰 샤오미 블랙샤크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수냉식 쿨러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게이밍 스마트폰으로써 정체를 확실히 한 셈이다.
디자인은 ‘게이밍 스마트폰’ 스럽다. 두께는 9.25mm이고 무게는 190g 나간다. 퀄컴 845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인치이다. 해상도는 2160×1080으로 게임 화면을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999위안(약 51만원)이다.
에이수스 ‘ROG폰’
에이수스의 게이밍 하드웨어 전문 서브 브랜드인 ROG는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8에서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 ‘ROG 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화면 몰입도도 높였다. 6인치 게이밍 HDR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화면비는 18:9다.
이 제품의 특징은 쿨러 시스템이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쿨러를 장착하면 온도 10°C 이상 감소하거나 전력 입력이 40% 이상 증가한다. 쿨러는 스마트폰에 끼우는 방식으로, 기본 제공된다. 128GB 모델 기본 패키지 가격은 899달러(96만원)다. 만약 512GB 모델 제품에 모든 주변기기를 더한 가격은 1599달러(약 171만원)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화웨이 ‘아너 플레이’
화웨이 아너 플레이는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GPU 터보’ 기술을 탑재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60% 이상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를 30% 줄였다. 후면에 1600만·2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됐다.
카메라에 화웨이 AI 기술이 탑재됐다. 그렇다고 게이밍 스마트폰 ‘스러운’ 디자인은 아니다. 일반적이다. 화웨이 노바 3!와 닮은 외모다. 꽤 슬림한 디자인이다. 색상은 블루와 바이올렛, 블랙, 레드 등이다. 가격은 1999위안(약 33만원)부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