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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도 화질 경쟁 시대"

엑스페리아 XZ 포함 스마트폰 3대, 찍어서 비교해 보니⋯

사진을 강화한 엑스페리아 XZ가 국내 정식 출시됐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소니코리아가 5일 국내 정식 출시한 엑스페리아 XZ는 9월 IFA 2016에서 큰 화제를 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과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적외선양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는 RGBC-IR 센서를 장착했다.

특히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과 RGBC-IR 센서는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더 이상 단순 성능이나 프로세서만으로 차별화가 어려워진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 카메라로 승부수를 건 것이다.

그렇다면 엑스페리아 XZ의 사진 성능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발표 현장에 전시된 엑스페리아 XZ와 다른 스마트폰 세 대로 실내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봤다. 행사장은 블라인드가 쳐진 어두운 상태에서 LED 조명을 이용해 피사체를 비추고 있어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태다.

해당 피사체를 각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본 모드로 촬영한 다음 디테일이나 화이트밸런스를 확인했다. 이 중 한 대는 촬영 후 HDR+ 기능이 켜진 것을 발견해서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단 이 사진은 특정 상황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향을 보기 위한 것이며 촬영 조건이나 옵션 설정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스마트폰 A로 촬영한 사진(보정 없이 일부 크롭).

스마트폰 모델 A

오른쪽 화분 바로 위에서 비치는 조명과 옆에서 비치는 LED 조명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그림자가 잘 표현되지 않았다. 디테일은 양호하고 화이트밸런스도 잘 맞은 편이지만 왼쪽에 보이는 접시가 하얗게 떠 보인다.

스마트폰 B로 촬영한 사진(보정 없이 일부 크롭).

스마트폰 모델 B

오른쪽 화분 아래 그림자가 옅어진 것이 눈에 띈다. 전체적인 디테일은 세 스마트폰 중 가장 양호하지만 색상이 원래 피사체보다 약간 옅어진 감이 있다. 화이트 밸런스는 정확하지만 노출이 약간 가해진 느낌이 든다. 왼쪽에 보이는 접시가 하얗게 떠 보이는 현상은 이 스마트폰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났다.

스마트폰 C로 촬영한 사진(보정 없이 일부 크롭).

스마트폰 모델 C

그림자 표현은 세 스마트폰 중 가장 양호하다. 왼쪽에 보이는 접시에 담긴 케이크가 수채화처럼 보이는 현상도 없다. 그러나 사진 전체에 낀 노이즈는 세 스마트폰 중 가장 심하다. 원본을 그대로 축소할 경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를 잘라서 쓰거나 인화지에 인쇄할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사진을 촬영한 스마트폰의 정확한 이름과 원본 사진은 다음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https://1drv.ms/f/s!Aj8f0v7tesPMlBBYCj9dB8TgCoLv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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