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7월 초부터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 고가 당초 예상보다 이틀 늦은 22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일본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설치한 다음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 즐길 수 있다.
당초 테크크런치는 일본 내 정보원을 인용해 포켓몬 고가 20일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내 최대 익명 게시판인 2ch(니챤넬)을 통해 일본맥도날드 사내 메일이 유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안틱과 닌텐도는 서버가 폭주할 것을 우려해 포켓몬 고 출시를 늦췄다.
포켓몬 고가 일본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도 덩달아 몸살을 앓고 있다. iOS용 앱은 110MB, 안드로이드용 앱은 58MB로 많은 용량을 차지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현재 일본 앱스토어에서 포켓몬 고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데는 10분에서 20분 이상이 걸리고 있다.
일본맥도날드는 포켓몬 고가 출시되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각종 아이템을 받고 포켓몬을 훈련시킬 수 있는 포케스톱과 체육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알뜰폰 업체인 DTI도 포켓몬 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공개했다. 일본 내각 사이버보안센터도 20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포켓몬 고를 즐기면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만화를 공개했다.
한편 대마도(쓰시마)는 포켓몬 고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되었다. ‘태초마을’로 주가를 올린 강원도 속초시의 상한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 남짓 걸려 도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일본 지역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대마도는 결국 포켓몬 고 서비스 지역에서 벗어났다. 대마도가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면 부산과 울산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에 들어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