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제 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 악기를 기증하고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밴져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밴져스’는 2015년 창단된 청각장애인 음악 밴드다.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각장애인도 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축제와 공공기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부는 이들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이번 기부를 통해 무대 연주에 최적화된 어쿠스틱 드럼 ‘Stage Custom’과 강력한 사운드와 표현력을 갖춘 스테이지 키보드 ‘CK88’을 전달했다. 또한, 높은 내구성과 안정된 연주 성능을 자랑하는 일렉트릭 베이스 ‘BB234’,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일렉기타 ‘PAC112VM’,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포터블 키보드 ‘PSR-E473’까지 총 5종의 악기를 제공했다. 각각의 악기는 실제 공연과 연습 환경을 고려하여 선별된 것으로, ‘농밴져스’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야마하뮤직코리아는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악기 기증과 함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각 악기별 전문 인력이 일대일 방식으로 연주법과 악기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김연신 관장은 “청각장애인이 음악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지만, 청각장애인도 진동과 미세한 음을 통해 음악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며 “야마하의 후원을 통해 새로운 악기들로 더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 나가겠다. ‘농밴져스’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말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무쿠노 켄스케(Mukuno Kensuke) 대표이사는 “음악은 듣는 것을 넘어서 함께 느끼고,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한 예술”이라며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음악을 향유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번 기부가 ‘농밴져스’의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