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력 보유···'사용자 중심 기술' 현대아이티 대표적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최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교육과 비즈니스 환경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필기 도구를 넘어 소통과 협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한 전자칠판이 이러한 시대의 핵심 디지털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칠판의 초기 모델은 주로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화면을 투사하고, 특정 펜이나 도구를 이용해 입력하거나 컴퓨터를 제어하는 적외선 방식이었다. 기존의 칠판이나 화이트보드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였지만, 기술적 한계로 사용 편의성이나 필기감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2000년대 들어 LCD,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고, 감압식, 정전용량식 등 다양한 터치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자칠판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특히 2010년대에 접어들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판서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 별도의 PC 없이 운영체제(OS) 내장을 통한 다양한 앱 활용, 인터넷 연결을 통한 검색 및 공유 등 양방향 소통과 협업을 위한 도구로 진화했다.
또한, 2019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 및 기업 현장에서는 대면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화상 회의,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소통 도구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자칠판은 뛰어난 기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 같은 전자칠판의 발전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한 국내 기업들 또한 2010년대에 접어들어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현대아이티 또한 이 시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업이다. 축적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통한 기술 개발이라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하에 전자칠판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현대아이티는 후발주자로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보드’라는 명칭을 국내 최초로 사용하며 전자칠판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매김 시켰으며, 단순한 필기도구를 넘어 스마트 오피스와 교육 현장의 협업을 증진시키는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전자칠판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기업 회의 문화 개선에 주목하며 초기 기업용 모델인 스마트보드 알파 시리즈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도입, 디스플레이 기술 향상, 터치 기능 강화, 소프트웨어 혁신, 내장형 주변기기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이처럼 현대아이티 전자칠판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서 회의, 발표, 협업 등 다양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대 9대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무선 미러링 기능은 회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기기를 통해 자료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며 더욱 활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화면 녹화 기능을 통해 회의 내용을 즉시 저장하고 이메일로 공유하는 기능은 회의 후속 조치를 간소화하고 정보 공유의 효율성을 높인다.
최근 출시된 현대아이티의 ‘N시리즈-W’가 이러한 최신 기술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부동산, 법률 환경 등 다양한 기업의 회의 및 협업 환경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