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1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브랜드 라이카(Leica) 카메라가 ‘라이카 M 70주년’을 기념하여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Leica M Edition 70’을 공개하고 아카이브 북 ‘라이카 M’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라이카 M은 사진가들에게 촬영 도구 이상의 존재로, 사진 예술의 상징이자 역사적인 순간을 담아낸 현대사의 증인이다. 1954년 첫 출시된 라이카 M3는 세계 최초의 35mm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로, 정밀한 초점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진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70년 동안 다양한 기술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라이카 M6는 통합 노출계를 탑재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정확한 노출 설정이 가능하도록 하여 촬영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MP는 보도 사진에 특화된 모델로, 전 세계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데 기여했으며, 세계 최초의 디지털 풀프레임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M9는 디지털 사진 시대를 열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라이카 M(Typ 240)은 CMOS 센서를 처음 적용하여 이미지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고,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M 모노크롬은 컬러 필터를 제거해 흑백 사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M-D는 디스플레이를 없애 오롯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M 카메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재현해 사용자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M11은 6,000만, 3,600만, 1,800만 화소의 세 가지 해상도를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한 촬영을 가능하게 했고, M11-P는 콘텐츠 자격 증명(CAI) 기능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카메라로 혁신을 이루었다.
이처럼, 라이카 M 시스템은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며 기술 혁신의 기준을 제시해왔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라이카 M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며, 단순한 촬영 장비를 넘어 예술적 자유와 비전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라이카 M 없이는 결코 기록되지 않았을 수많은 역사적 순간들은, M 카메라의 섬세한 묘사력과 독보적인 성능 덕분에 더 큰 울림을 남기며 사진 역사에 깊이 각인되기도 했다.
70주년을 맞이하여 공개된 ‘Leica M Edition 70’은 아날로그 카메라 M-A와 APO-주미크론-M 50 f/2 ASPH. 렌즈가 포함된 플래티넘 도금의 한정판으로, 전 세계에서 250세트만 생산된다.
이 스페셜 에디션은 라이카 M3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라이카 M 시스템의 최신 광학 기술을 결합해 고전적인 우아함과 정밀한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플래티넘 마감, 독보적인 기술의 결합체인 ‘Leica M Edition 70’은 많은 사진가와 수집가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 필름용 ‘Leicavit M 고속 와인더’도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며 두 제품 모두 내년 상반기에 만나 볼 수 있다.
라이카 M 7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제작된 아카이브 북 ‘LEICA M(라이카 M)’도 곧 출간된다. 이 책은 라이카 M을 총망라한 아카이브 북으로, 250여 페이지에 걸쳐 그 역사와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 희귀한 사진과 흥미로운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라이카 M의 70년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카이브 북은 11월 초부터 라이카 스토어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라이카 관계자는 “라이카 M은 1954년 출시 이후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라이카 M을 통해 포착된 사진들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세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것이 라이카 M이 70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이자, 그 가치를 기념할 이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