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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초보자 위한 강의 '주목'

박재원 블롭 대표 "블록체인은 역발상의 새로운 컴퓨터"

박재원 블롭 대표가 블록체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블록체인 교육 커뮤니티, 블롭에서 블록체인 초보자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박재원 블롭 공동대표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논스 1층 로비에서 '읽고, 쓰고, 소유하다로 생각해보는 블록체인 101'을 주제로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해당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

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한 가운데 박 대표는 크리스 딕슨의 '읽고 쓰고 소유하다' 저서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터넷 ▲기업네트워크 ▲새로운 컴퓨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딕슨의 저서를 인용하면서 "네트워크 설계가 운명을 결정한다"며 "결국 누가 네트워크를 제어하는지가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분석할 때 핵심"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언제든지 스스로 만든 약속을 깰 수 있는 기업 네트워크의 치명적인 약점(수수료, 독점, 양극화 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블록체인의 탄생과 걸어온 길을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규칙대로 하드웨어를 통제하는 역발상의 새로운 컴퓨터'라 정의한 박 대표는 "소프트웨어의 규칙은 아무나 바꿀 수 없다"며 "참여자들이 합의해야 바꿀 수 있는 것이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의 특성에 대해 ▲오픈소스 ▲투명성 ▲현재 실행되는 모든 코드가 설계된 대로 계속 동작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는 점을 제시했다.

수업을 들은 한 수강생은 "네트워크와 인터넷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블록체인 개념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상당히 인상깊었다"며 "다음에 더 진전된 내용의 강의를 수강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재원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해 상당히 전문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념"이라며 "앞으로 블록체인을 더욱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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