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숏폼 플랫폼 통해 콘텐츠 트렌드와 커머스 융합해야
(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틱톡은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Kantar)와 공동연구 <숏폼 시대의 한류: 짧고 강력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를 15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백서는 현재 한류가 숏폼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콘텐츠 측면에서 글로벌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를 넘어, 2030년 약 1,980억 달러의 잠재력을 갖춘 한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해외사업 성공의 기회로 삼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한류 수용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4개 국가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뷰티, 식음료, 미디어 업계를 공략하는 시장 맞춤형 숏폼 전략과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사용자 참여가 특징인 숏폼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으로 가속화된 한류의 영향력은 이제 글로벌 문화현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한류의 시작은 K-팝이었지만, 최근 K-드라마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라이프스타일의 적극적인 수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뷰티, K-푸드, K-콘텐츠 등 K-카테고리간 독특한 상호 의존성과 제품구매로 연결되면서 미래 한류 성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백서는 이 현상을 '후광 효과'라 정의한다.
청타이 렁 칸타 인사이트 아시아태평양 CEO는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는 경이로운 문화적 영향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한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지금이 바로 기업들이 한류 열풍을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할 때이다" 라고 강조했다.
한류의 인기는 1990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지만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 백서는 한류 지출 규모가 2024년 현재 760억 달러에 달하며, 2030년까지 두 배 가까이 증가하여 1,430억 달러 이상 성장을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더 많은 K-브랜드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수요 외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가 존재한다.
한류에 관심이 크지만 아직 한류 관련 구매 경험이 없는 잠재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한류 시장의 잠재력은 2030년 약 1,980억 달러 규모다. 한국 문화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탄생하고, 기존 한류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등장은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며, 한국 문화 코드를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에 도입하는 기업은 상당한 사업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이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은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과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 지금은 짧은 시간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숏폼의 시대다. 이제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국내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