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IP 기업 10개사와 한국콘텐츠라이선싱협회 참가···에스더 버니, 굿나잇 파자멀 등 중국에서 뜨거운 관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국 심천에서 열린 '2024 심천국제라이선싱박람회(Licensing CHINA, 이하 심천국제라이선싱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캐릭터 IP 콘텐츠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천국제라이선싱박람회는 1989년 중국 광저우 완구박람회 내 애니메이션 IP라이선싱 전시로 시작해 2020년부터 심천으로 이전되어 단독 개최되고 있다. 2023년에는 1,400여 개의 참가사와 500여 개의 IP회사가 참여했고, 70,836명의 바이어가 행사에 참여해 캐릭터라이선싱 분야의 중국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행사다.
이번 한국공동관에서는 '안녕, 자두야', '유후와 친구들', '반지의 비밀일기' 등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IP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총 148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약 1,671만 달러(약 228억 원 규모의 상담액 실적을 달성하며 중국 내 K-콘텐츠의 열기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콘진원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유명 캐릭터 IP 콘텐츠 기업 총 10개 사가 참여했다. ▲애니작 ▲아툰즈 ▲오로라월드 ▲브레드이발소 ▲캐리소프트 ▲그래피직스 ▲주식회사케이비전 ▲주식회사모노버스 ▲큐티즈 ▲쏘울크리에이티브가 참가사다. 또한 캐릭터 IP 권리보호를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콘텐츠라이선싱협회가 함께 참가하여 회원사의 우수한 캐릭터 IP 콘텐츠를 선보였다. 콘진원 심천비즈니스센터는 한국 캐릭터 IP 콘텐츠 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
콘진원의 신규캐릭터 IP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쭈쭈 마이펫'은 이번 심천국제라이선싱박람회를 통해 중국의 유·아동 테마파크 및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연 매출 5조 원대의 대기업 세메르그룹(Semir Group)의 자회사 멍도도(Wenzhou Mengduoduo Play Education Technology)와 3년간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에그피그', '제주 바이루' 등도 중국 라이선싱 계약 및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허풍선이 쇼'로 애니메이션, 교육콘텐츠,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그래피직스는 중국의 인기 캐릭터 '나이롱' IP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하여 한중간의 비즈니스 교역을 넘어 K-콘텐츠가 글로벌 리더로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국내 캐릭터 IP 콘텐츠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7월 동관애니메이션저작권박람회(중국 동관), 10월에 차이나라이선싱엑스포(중국 상하이)에 참여해 중국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의 K-캐릭터와 IP의 글로벌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중국 심천비즈니스센터를 캐릭터라이선싱의 전진기지로 삼아 앞으로 중국 내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IP 라이선싱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