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HP가 프린터 신제품 36인치 디자인젯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고품질의 프린팅 경험을 필요로 하는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분야 전문가와 AEC 고객사를 둔 출력 업체들의 니즈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AEC 분야 기업의 54%가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유연근무제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변화한 근무 방식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대형 출력을 비롯한 프린팅 작업 수요 또한 두드러졌다.
이 같은 변화는 다양한 사이즈의 캐드 도면, 건축용 보드를 인쇄할 때 뛰어난 보안성과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HP는 이번 디자인젯 포트폴리오 출시를 계기로 고객의 사업 운영과 확장, 동시에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HP 디자인젯 T850/T950(HP DesignJet T850/950) 혹은 HP 디자인젯 XL 3800(HP DesignJet XL 3800) 사용자는 해당 프린터로 인쇄 시 HP가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포레스트 퍼스트(Forest First)'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게 된다. 포레스트 퍼스트 이니셔티브는 고객이 HP 프린터를 사용할 때마다 인쇄한 페이지 수를 계산하여 삼림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삼림 관리와 보호, 복구에 투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HP 디자인젯 T850/T950은 35%가량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재사용 가능한 카드 보드 소재인 '카톤(carton)' 카트리지를 사용했으며, 프린터 전원을 예약으로 작동시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A3-라지 포맷 통합 프린터로 A3에서 A0 사이즈까지 손쉽게 프린팅 사이즈를 전환하여 작업시간 절약 ▲사이즈 및 애플리케이션의 제약 없이 고품질 캐드 도면 및 렌더링 제공 ▲전면 패널에서 원클릭 복사 및 스캔 지원해 원격 협업 프로세스 간소화 특성을 지닌다.
HP 디자인젯 XL 3800역시 소재의 33%가량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했다. HP는 사이버 보안 유지를 위해 HP디자인젯 T850/T950 및 XL 3800에 HP의 보안 솔루션인 HP 울프 시큐리티(HP Wolf Security)를 탑재했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하드웨어에서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단계에 걸쳐 엔드포인트 보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회복탄력성을 갖춰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조직의 PC, 프린터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A1 기준 컬러 페이지 분당 최대 6매의 속도로 출력 및 20초 이내 첫 페이지 출력 등 동일한 수준의 컬러 프린터 중 가장 빠른 작업 속도 제공 ▲뛰어난 컬러 및 흑백 인쇄 품질 ▲20% 줄어든 콤팩트한 기기 사이즈 ▲출력 업체 및 기업에게 최적화된 기능 제공을 자랑한다. 실제로 IT 컨설팅 업체 소게티(Sogeti)의 조사 결과, 기업형 보안 솔루션인 울프 시큐리티 기능을 탑재, 가장 고사양의 보안 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라지 포맷 프린터'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AEC 분야 전문가와 출력 업체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품질의 출력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새롭게 출시된 HP 디자인젯 제품과 더불어, HP 클릭(HP Click) 및 HP 앱 등의 소프트웨어를 함께 활용하면 사용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 인쇄와 더불어 기기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동료들과 공동 문서 작업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