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혼다는 지난해 4월,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와 공동개발로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를 2027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약 1년 반 만에 혼다는 계획 취소 의사를 알렸다.
카앤드라이버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는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에서 “지난 1년 간 GM과 합작 전기차 개발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혼다 측은 프로그램 비용을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거리 확보에 따른 어려움이 계획 취소의 이유라고 알렸다.
GM은 당초 예측했던 2023년 회사 수익을 140억 달러 규모로 예측했으나,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전미 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AW)의 파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혼다·GM 공동개발 전기차 계획 취소에 대해 작은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는 모양이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는 “혼다와 GM이 별도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자체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면 2027년 이후 계획이 실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