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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고시'라 불리는 그 곳, VPN으로 합격···안전 구매 방법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노리고 해커 기승…노드VPN 사용해 미국으로 우회만 하면 'OK'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북미서 쇼핑이 일 년 중 가장 활발한 시기이자 온라인으로 해외직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기간이기도 하다. 반대로 전 세계 해커들이 가장 바쁜 시기도 이 때다.

실제로 지난해 노드VPN(NordVP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시기에 개인정보를 빼가는 해킹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 번호, 주소지 유출 등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문제들이 생겨나면서 안전한 쇼핑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국내 사용자들 한정으로 해외직구 난이도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폴로랄프로렌, 산드로 등 인기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의 미국 공식 홈페이지 접속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 업체 본사 입장에서도 이유는 있다. 국내 진출 이후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면서 정작 매출은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하니 이 또한 답답한 일이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은 소위 '블프 고시'라 불리는 이 곳을 뚫기 위해 각종 노하우와 방법들을 총동원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폴로랄프로렌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898달러(한화 121만원~)에 올라와있는 남성 패딩 코트가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39만 원에 판매 중으로 약 18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사진=씨넷코리아)

■ 비싼 가격, 답은 없을까?···IP 우회로 얻은 블프 고시 모범답안, 'VPN'

국내 이용자들은 미국 소비자들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국내 사용자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활용해 PC나 스마트폰으로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VPN은 사용자 IP 주소를 살짝 바꿔 한국이 아닌 미국 사용자로 착각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몸을 굳게 하지만 놀랍게도 이 과정은 손가락 한두번 터치만으로 끝나는 작업이다.

다만 VPN은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도 수많은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직구를 하려다가 내 개인 정보를 그대로 해커에게 퍼다 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해커들도 이 기간 동안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VPN 서비스를 노리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편리한 방법이지만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게 보다 안전한 쇼핑을 즐기고 내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IP우회를 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VPN 서비스로는 노드VPN 등이 있다. (사진=CNET)

■ 전 세계 1천400만 명 인정한 서비스 '노드VPN'···높은 보안성·빠른 인터넷 속도 장점

노드VPN(NordVPN)은 전 세계 1천400만 명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VPN 서비스다. 60개국 5천500대 이상 서버를 갖춰 안정성과 함께 보안성 또한 높은 장점이 꼽힌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현재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노드VPN 역시 행사 중이다. 노드VPN 공식 홈페이지 기준 1년 정액권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기준으로 월 5천900 원 수준에 '노드VPN 스탠다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블프 기념으로 1년 정액권에도 3개월 이용권을 추가 제공, 총 15개월 상품을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할인율이 가장 높은 2년 정액권 역시 기준으로는 월 사용 요금이 4천900 원 수준으로 낮아지며 이 역시 3개월 추가 사용 또한 제공된다. 최대 68% 할인이 적용되는 '컴플리트 플랜' 경우 기존 노드VPN에 노드Pass, 노드Locker(약 1TB 클라우드 저장 공간)를 7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구매 조건에는 사용 시 마음에 들지 않으면 30일 내 환불 보장 정책도 제공한다.

노드VPN은 국내 직구족들에게 가장 큰 인기 브랜드 중 하나인 폴로랄프로렌 고시를 뚫을 수 있는 예리한 창끝을 가지고 있다. 노드VPN을 이용해 접속 국가를 '미국(United States)'으로 선택하면 모든 준비는 끝이다. 사용자는 해당 브랜드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 내가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이후 원하는 상품을 국내 유명 해외배송대행업체 주소로 보내주면 '폴로 고시'는 성공이다.

물론 무료 VPN 서비스도 본 방식으로 우회 접속 후 결제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단, 이런 무료 VPN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카드결제 정보를 입력했을 때 결제가 막힌다거나, 또 이 과정에서 카드 번호가 해커에게 유출될 경우 이후 피해는 모두 본인몫이 될 수밖에 없다. 보안 전문가들은 안정적이고 올바른 해외직구를 위해서라면 유로 VPN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블프 기간동안 최대 60~80%까지 할인하는 아이패드, 삼성TV 등 가전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월마트’ 직구 역시 마찬가지다. VPN으로 IP를 우회시키고 월마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회원가입, 배송 대행지 설정 등의 단계만 거치면 이 또한 성공적인 직구가 가능하다.

올해처럼 고물가 시대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도전해볼만한 ‘기회’일 수밖에 없다. 수많은 해외 대기업들 속사정은 이해가 되지만 글로벌 시대 속 개인의 지갑마저도 국경을 논할 순 없는 세상이 됐다. 높은 보안성과 빠른 인터넷 속도, 여기에 모두가 인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VPN 서비스로 올 연말, 더 슬기로운 해외직구를 준비해보자.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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