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올 9월 게임 업계 신작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8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베데스다 신작 스타필드를 필두로 넥슨과 넷마블은 MMORPG를 벗어난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유저들을 찾아간다. 이달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살펴봤다.
■ 8년 만의 대작 스타필드, 막상 까보니 '글쎄'
2023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타필드’가 오는 6일 정식 출시된다. 스타필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슈팅 RPG로 플레이어는 1천 개가 넘는 다양한 행성을 탐험하며 은하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퀘스트 수행과 희귀 유물 탐색 등 모험적 요소와 더불어, 높은 자유도와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우주선과 기지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MS는 스타필드 출시를 앞두고 1일부터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실시했다. 얼리액세스 첫 날에만 동시 접속자 수가 23만 명에 달하는 등 화제성은 입증했지만 일각에서는 기대에 비해 조금 아쉽다는 평도 나왔다. 평점 집계사이트 메타크리틱 평균 평점은 88점으로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베데스다가 앞서 발표한 전작들에 비하면 게임 품질 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편, 스타필드 한국어 패치 지원 부재로 국내 유저들 불만이 제기되었으나 얼리액세스 하루 만에 AI로 만든 한국어 패치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스타필드는 오는 6일부터 Xbox 시리즈 X·S 콘솔 및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 맥에서도 즐기자!···피노키오의 잔혹극 'P의 거짓'
네오위즈가 19일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발매한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인간이 되고자 하는 피노키오의 여정을 담아냈다. 정식 출시 전 공개한 무료 데모 버전은 출시 사흘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 돌파, 지난해 참여한 게임스컴에서는 한국 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8월 공개한 '로사 이사벨 거리' 트레일러와 4일 공개한 인게임 영상 '로렌치니 아케이드'에서는 P의 거짓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몬스터와 보스, 그리고 소울라이크 게임답게 높은 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네오위즈는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Mac) 모델을 지원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P의 거짓은 19일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 6Q 연속 적자 넷마블···방치형 게임에 '도전장'
적자 늪에 빠진 넷마블이 새롭게 방치형 게임을 꺼내들었다. 6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방치형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최소한의 동작만으로 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게임 플레이는 SD 캐릭터로 변형된 150여 명의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수집해 다양한 덱을 구성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7월부터 북미, 대만, 태국 등에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해 현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 적자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전 예약은 브랜드 사이트 및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약 참여자에게는 출시 후 ▲1만 7777루비 ▲777뽑기 ▲유니크 영웅 에반 등 보상을 제공한다.
■ 색다른 장르로 찾아온 넥슨 신작 2종
넥슨은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낮은 장르에 도전하며 장르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넥슨이 선보일 웰메이드 PvP 신작 '워헤이븐'은 19일부터 얼리액세스를 시작한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를 배경으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6대 16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PvP 게임이다. 지난 6월에 개최된 넥스트 페스트에서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 인기 출시 예정 제품 2위,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 게임 7위 오르며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게임 완성도와 전투 퀄리티를 높이고자 넥슨은 플레이어 인원 변경, 신규 모드 도입, 영웅 변신 시스템 개편 등을 진행했으며 5일, 7일, 11일 3일에 걸쳐 공개되는 플레이 영상에서는 새로워질 전장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웨헤이븐과 함께 출시 준비 중인 넥슨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동서양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잡기 위해 PC,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글로벌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호쾌한 전투 액션, 비주얼 퀄리티 등 루트슈터 장르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게임 최초로 ‘HDR10+ GAMING’ 기술을 적용해 응답 속도를 높이고 그래픽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한층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웨헤이븐은 14일까지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얼리 액세스보다 이틀 빠른 19일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퍼스트 디센던트는 19일부터 PC(Steam), 플레이스테이션, Xbox에서 별도 테스트 참여키 없이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는 오는 19일부터 비공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EA는 피파를 탈피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축구 게임 'EA 스포츠 FC 24'를 29일 출시, 컴투스홀딩스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13일 글로벌 공개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신작들이 연이어 쏟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