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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익 2천482억 달성

첫 MAU 1,700만 명 돌파···'더 많이 모으고, 이용하는' 주거래은행 등극

카카오뱅크 사옥(사진=카카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포용금융을 앞세워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2천482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천735만 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천635만 명에 비해 약 100만 명 늘었다. 이는 첫 MAU 1천700만 명대 진입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천482억 원, 당기순이익은 1천838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52% 증가했다. 지난 2022년 9월 업계서 처음으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 사회 초년생 등의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심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천118만 명에서 2분기 2천174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으며,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천184억 원으로 전년 2분기 2조9천583억 원에 비해 32.5% 가량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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