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 앞두고 영상 통화 지원하는 스마트 워치폰 신제품 공개···별도 채팅앱으로 소통에 중점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최근 현대인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마치 좀비처럼 보인다 해서 등장한 합성어 '스몸비(Smombie)'는 웃지 못할 현 시대를 풍자한 단어다. 특히 온라인 교육 덕분에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이런 스몸비 현상이 성인들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키즈테크 기업 마이퍼스트는 이런 부모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자 스마트 워치폰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국내 첫 선보이는 'Fone R1s'는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워치폰이다. 카카오톡과 같은 채팅앱과는 다른, 건강한 소통이 가능한 별도 채팅앱도 탑재해 부모님과 소중한 자녀와 건전한 대화 환경을 만들어낸다는 게 마이퍼스트 생각이다.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신제품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지-제이 용(G-Jay Yong) 마이퍼스트 CEO는 "우리는 완구 회사가 아닌 테크 회사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른들을 위한 기술을 아이들의 완구와 접목시켜 아이들을 위한 테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마이퍼스트의 목표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마이퍼스트 'Fone R1s'는 기존 스마트 워치에 카메라, 4G LTE 통신망을 활용한 신개념 키즈 워치폰이다. 스마트 위치중 유일하게 영상통화를 지원하며 GPS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 지정된 지역을 벗어나면 부모님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또 아이에게 심박수 이상을 알려주는 모니터링 경고 시스템이나 위급 상황에 맞춰 30초 동안 주변 소리를 녹음해 부모님에게 발신해주는 'SOS' 버튼도 갖췄다.
또 '폰 R1s 클래스 모드'도 지원해 부모님이 앱으로 특정 시간을 설정해주면, 아이가 스마트 워치폰을 시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어 수업시간이나 공부를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카카오톡을 대채할수 있는 건강한 환경의 채팅 앱을 지원 아이들과 부모간 소통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만보기, 보이스 메시지, 맞춤 가능한 워치 페이스(배경화면), MP3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로 전시된 제품을 사용해 보니 무게도 가볍고 디스플레이 화면이 작지 않아 어린 아이들도 사용하기 편리해 보였다. 실제 무게는 53g으로 경쟁사 제품인 애플워치 보다 무겁게 느껴지지만, 어린 아이들이 착용하고 작동하기 쉽게 하고자 제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아이콘 구성은 총 6가지로 심플하게 돼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마이퍼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배터리는 3~4시간 완충 시 1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하루를 꽉 채워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어린 아이들 등하교 시간이라면 마음 놓고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용 CEO는 "스몸비와 같은 현상이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발생되지 않도록, 오로지 가족들과 건강한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설계가 바로 마이퍼스트가 생각한 방향"이라며 "그렇게 탄생하게 된 키즈 워치폰 'Fone R1s'는 첨단 기술 습득 과정에 발생하는 부정적 요소를 최대한 줄인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마이퍼스트는 어린이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키즈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퍼스트는 이날 스마트 워치폰 신제품 외에도 무선 이어폰 '케어버즈(CareBuds)', 즉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모두 갖춘 '인스타 Wi(Insta Wi)'도 함께 선보였다. 마이퍼스트에서 신제품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이퍼스트의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