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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중소 제조사 베스트셀러 PB제품 매출 17배 증가 "경영난 극복"

‘곰곰 볶음밥’ ‘탐사 주방세제·락스’ ‘곰곰 밀키트’ 납품 중소 제조사 3곳 폭발적 성장 이뤄내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인기 브랜드와 경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자료=쿠팡)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쿠팡이 자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인기 브랜드와 경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이 경영 악화와 판로 중단, 대외 경기 침체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국내 인기 브랜드와 경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쿠팡의 PB 상품 ‘곰곰’ 새우·낙지볶음밥 등 상품 23종을 만드는 전북 김제의 중소 제조사 ‘한우물’의 매출은 입점 첫해인 2019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      

쿠팡 PB 주방 세제 제품으로 히트치며 동남아,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한 제조사도 생겼다. 경기도 안성의 성진켐 매출은 2019년 입점 첫해 3억5000만원에서 3년만에 17배 성장하며 지난해 60억원을 기록했다. 성진켐이 만드는 탐사’ 주방 세제 등은 국내 주요 인기 브랜드와 비교해 좋은 품질에 가격을 70%가량 낮춘 베스트셀러다. 2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데 이어 락스제조 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      

밀키트 전문 제조업체 ‘팜앤들’ 또한 쿠팡 PB를 통해 매출이 2019년 7억7천만 원에서 지난해 59억 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기 브랜드가 속출하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거둔 성과다. 

쿠팡이 만드는 PB제품은 전국 30개 지역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 기반의 유통 구조 단순화와 가성비 묶음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소 제조사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 관계자는 “전국의 중소 제조사들이 만드는 PB제품의 판매량 확대는 이들의 고용과 투자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진다”며 “고물가 시대 고객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품질을 보유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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