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4차산업의 물결 속 시인들의 시(詩)가 IT 기술을 통해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삶속의시가 주최하고 천연향기와 디지아이코리아가 주관하는 '전자책 출간에 관한 설명회'가 16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3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낭송가들의 시낭송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안상선 삶속의시 대표는 "소용돌이치는 세상 속에 시대의 숨결은 우리에게 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문학과 예술 소비자와 기업이 공유하며, 생활 일부가 되어 공존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진 시인(삶속의시 고문)은 "하드카피로 된 책이 점차 사라져가는 가운데, 전자책 출간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며 "기업과 협력해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선(善)을 추구하는 시인들을 많이 만들어 문화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동희 한국소공인협회장은 "오늘 시낭송을 듣고 마음이 너무나도 정화됐다"는 소회를 전하며, "시대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만큼 시인들과 연합해 기록물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박광주 디지아이코리아 이사의 전자책 출간 및 사이트 운영에 대한 설명 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문인들은 전자책을 만드는데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의 여부와 외국어 번역, 관련 비용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번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전자책은 다양성과 편리성을 기반으로 시장성이 넓은 바다와 같다"며 "참여자의 관심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한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