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5 독점 타이틀 '리터널' 한국어 더빙 적용···16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정식 출시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절대... 포기 안 해"
수많은 게이머들을 골치아프게 했던 3인칭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이 다시 돌아온다. 그것도 PC게임으로.
2021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등장한 '리터널(Returnal)'이 16일 온라인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과 에픽 게임즈(Epic Games)로 정식 발매된다. 이번 PC버전은 콘솔 게임과 달리 색다른 특징을 가졌다. 처음으로 한국어 더빙과 더불어 PC 게임 환경을 살린 21:9, 32:9 화면비를 적극 살리며 분위기를 힘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적의 소리를 감지하기 위해 입체음향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지원한다.
씨넷코리아는 여러 부분을 업그레이드한 리터널이 PC버전으로 다시 부활하면서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9 게이밍 모니터, 9.1.5채널을 가진 LG S95QR 사운드바로 리터널 PC버전을 몸소 체험해봤다.
■ 플레이스테이션 액션 슈팅 게임 '리터널', PC버전에서 이렇게 변했다
리터널은 3인칭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이다.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리터널 PC버전은 가장 큰 매력은 한국어 더빙 지원이다. 이미 수많은 PC·콘솔 게임들이 한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됐지만, 한국어 더빙까지 마친 작품은 많지 않다. 암울한 우주 어딘가에 고립된 게임 스토리와 성우의 연기력이 만나 깊은 몰입과 재미를 선사한다.
리터널 PC버전은 4K 해상도와 더불어 21:9 울트라와이드, 32:9 슈퍼 울트라와이드 화면비를 지원해 더 넓어진 시점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및 3D 오디오를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되는 헤드셋이나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를 유선으로 연결하면 리터널에 최적화 설계된 햅틱 반응과 적응형 트리거도 즐길 수 있다.
■ 16:9 화면은 잊어라! 21:9, 최대 32:9 시원한 슈퍼 울트라와이드 화면비 지원
이번 리터널 PC버전 체험을 위해 필자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9' 게이밍 모니터를 준비했다. 이 제품은 32:9 압도적인 화면비를 갖춘 이 모니터는 리터널 PC버전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줬다. 게임을 켜고 초기 설정에서 슈퍼 울트라와이드라는 글귀를 마주하니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드넓은 모니터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리터널 게임 체험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적들의 공격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며 슈퍼 울트라와이드 화면을 수놓았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9은 커브드 디스플레이 모니터다. 게임에 앞서 모니터 앞에 앉으면 엄청나게 긴 화면이 시야를 가득 메워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게 했다.
■ "돌비 애트모스 입체음향, 리터널 액션 게임과 만나니 적이 사방에서 튀어나온다"
이번 리터널 PC버전 게임 체험에 투입된 음향 담당은 LG전자의 ‘S95QR’ 사운드바로 정했다. 이 제품은 9.1.5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로 일부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아이맥스 인핸스드(IMAX ENHANCED), dts:X까지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의 손길로 사운드 튜닝도 마친 제품이다.
이번 리터널 PC버전 체험에서 특히 중요한 포인트는 돌비 애트모스 입체음향 구현이었다. LG S95QR 사운드바 본체 전면의 5채널, 상단에 위치한 3채널은 하늘을 보고 있어 더욱 생동감 있는 음향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2개의 리어 스피커는 6채널을 제공, 든든하게 생긴 서브우퍼는 웅장한 게임 사운드를 고스란히 살렸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적들의 소리, 거대한 게이트가 등 뒤에서 닫히는 소리,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총성이 생생하게 전달돼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겨줬다.
■ 살아있는 듯 반응하는 컨트롤러 PS5 '듀얼센스'로 시각, 청각, 촉감까지 마무리!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전용 컨트롤러 ‘듀얼센스’는 PC나 모바일 기기와도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특히 듀얼센스는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기능이 인상적이다. 게임 속에서 사용하는 무기의 종류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소리와 LED 조명효과를 연출하기도 하고, 트리거의 무게감이 변하기도 한다.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PC에 연결해서 리터널을 즐겨보니 콘솔에서 PC로 이식됐을 때 느껴질 법한 이질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게임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특히 쉴 틈 없이 무기를 발사할 때 느껴진 트리거 반응은 액션 슈팅 게임 장르를 즐기기에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인칭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 ‘리터널’ PC버전은 2월 16일 스팀과 에픽게임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5만8천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