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플루트 추상희, 가야금 김민지의 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이방인(異邦人)시리즈IV’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각자 고유한 음악어법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던 두 음악가가 만나 새로운 음악적 논의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8년부터 호흡을 쌓아온 두 연주자는 그동안 서로의 초대에 켜켜이 쌓아나가는 과정을 거쳐 듀오 리사이틀에서 선보여왔다.
연주곡은 ▲양승범_낮에 나온 반달(편곡초연) ▲마랭마레(Mrin Marais)_라 폴리아(La Folia) ▲백대웅_25현금을 위한 ‘세 개의 악상’ ▲한경진_플루트와 가야금을 위한 ‘새벽달’ ▲한경진_알토 플루트와 가야금을 위한 ‘아리랑 판타지’(초연)이다.
특히 ‘아리랑 판타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 10주년을 기념,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와 플루트 연주자 추상희를 위해 위촉된 작품으로서 우리에게 친숙한 ‘아리랑’의 선율을 재해석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라는 뿌리깊은 두 음악의 역사를 대등하게 노래하며 아름답고 다채로운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주최측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음색을 지닌 추상희의 플루트와 단아하고 또렷한 김민지의 가야금이 구현해내는 음율을 통해, 하나의 무대에서 펼쳐질 두 이방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