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와 5년간 앱 50% 이상 애저 운영 위해 협력 추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와 향후 5년 동안 UBS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UBS는 중요 워크로드를 포함 50%가 넘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UBS는 포춘 500대 기업 95% 이상이 신뢰하는 가장 포괄적인 클라우드 애저의 생산성 및 협업 도구 세트를 통해 고객 및 직원의 디지털 경험을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제공 및 개선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를 기반으로 UBS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규정 준수 및 보안에 대한 표준 충족을 지원하는 등 UBS가 클라우드 활용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지난 2018년 UBS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을 당시 UBS는 4년 내 자사 앱 3분의 1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른 2021년 2월 초 그 목표를 달성했다. 양사는 올해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혁신의 공동 개발과 탄소 감축 등의 분야에서의 더 큰 협력 추진한다.
UBS는 회사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따라 특정 기술 플랫폼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on-premise)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버에서 애저로 지속 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부 사례에서는 워크로드의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30%까지 감소했다.
UB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재생 또는 저탄소 전력원을 가장 많이 사용될 수 있는 시점에 과도한 컴퓨팅 성능이 요구되는 워크로드의 일정을 잡는 방법에 대한 권장사항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솔루션 ‘카본 어웨어 API(Carbon Aware API)’를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이 솔루션을 그린 소프트웨어 재단(Green Software Foundation)에 제공, 전 세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UB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 직원을 위한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예컨대, UBS는 현재 스위스에서 대화형 AI를 활용한 두 개의 앱으로 고객의 이메일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BS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지원하고 더 큰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스위스에 애저 컨피덴셜 컴퓨팅 서비스를 가져왔다. 이를 통해 UBS는 업계 규정 준수 및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모든 사업부가 내부에서의 데이터 공유를 보호하는 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UBS는 파워앱스 및 파워 오토메이트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플랫폼을 활용, 직원들이 전문가 수준의 앱을 신속하게 구축, 자동화된 워크플로를 생성하고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이크 다건(Mike Dargan) UBS 그룹 디지털정보최고책임자(CDIO)는 “UBS의 클라우드 전략은 우리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기술 자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을 위한 앱 구축 방법을 재구상할 수 있게 한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과 직원, 회사 및 주주에게 엄청난 가치를 창출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그룹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간 UBS 엔지니어링 팀과 복잡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혁신적인 앱을 공동 개발해왔다”라며, “앞으로 UBS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통해 야심찬 디지털 전환 계획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민첩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