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독일 젠하이저의 자회사이자 방송 음향장비 전문 기업 노이만(NEUMANN)이 고품질 스튜디오 레코딩을 위한 마이크 ‘M 49 V’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제품 ‘M 49 V’는 1951년 출시 이후 스튜디오 녹음 기술에 혁명을 가져온 마이크 ‘M 49’의 후속 모델이다. ‘M 49’는 원격 제어를 통해 음성 신호의 수음 패턴을 계속적으로 조정 할 수 있는 최초의 멀티 패턴 마이크로, 다양한 음색의 보컬과 악기의 사운드를 부드럽게 표현하여 출시된 지 70년이 지났음에도 오늘날까지 수 많은 히트곡과 클래식의 녹음 작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M 49 V’는 오리지널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하여 ‘M 49’와 동일한 다이어프램 캡슐을 내장하며 디테일한 부분을 개선해 기존의 설계 방식에 따라 제작된다. 또한 ‘M 49 V’는 엄선한 초소형의 튜브를 사용해 ‘M 49’의 성공적인 후속 모델이었던 ‘M 49 C’보다 낮은 노이즈를 달성했으며 내장된 초저주파 필터를 통해 주파수 응답 범위를 30Hz에서 12Hz로 낮추고 오디오 신호의 간섭을 제거할 수 있다.
신제품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패턴 제어 장치는 마이크의 입력 감도를 결정하는 폴라 패턴(Polar Pattern)을 원격으로 제어해준다. 이 장치는 구형인 ‘M 49’ 마이크와 호환이 가능하며 ‘M 49’의 방송 산업 버전으로 제작된 ‘M 249’의 주파수 간섭 방지 커넥터(RF-tight connector)를 채택해 휴대용 네트워크 등으로 인한 고주파 간섭으로부터 자유롭다. 노이만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내부 스위치를 주문 옵션 제작 할 수 있으며 사후 관리 또한 가능하다.
노이만 관계자는 “‘M 49’는 스튜디오 녹음 기술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상징적인 제품으로 생산이 중단되었음에도 중고 제품이 2만~2만5천 유로에 육박하는 만큼 음향 전문가와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라며 “오리지널의 사운드를 그대로 구현한 ‘M 49 V’는 특별 훈련된 3명의 직원이 독일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해 한 달에 약 25개 정도만 제작되는 가치 있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이만은 1928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되어 90년 이상 스튜디오 마이크와 고급 모니터 스피커를 생산하며 안정적이고 일관된 품질로 업계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
노이만 ‘M 49 V’는 원격 패턴 제어 장치, 마이크 케이블 및 회전 마운트 등의 구성품이 포함된 세트가 고품질의 수제 케이스에 제공된다. 가격은 1천290만 원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노이만의 홈페이지(Neumann.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