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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K-콘텐츠 산업 성장 이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태일이’ 홍준표 감독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 성과 괄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및 ‘태일이’ 이미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 창의교육생들이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 제작을 주도하거나,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및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양상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 차를 맞이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진원의 대표적인 콘텐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멘토와 예비 창작자와의 1:1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해 미래 콘텐츠 인재의 창작능력 개발과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울림을 주는 대사와 연기로 세계 20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고, 미국 CNN에서 그 인기를 보도할 정도로 국내외 반향이 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는 콘진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으로, 2013년 멘티로 사업에 참여한 뒤 영화 ‘증인’의 각본으로 제5회 롯데시나리오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지원 작가는 콘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들이 지금까지도 도움이 될 만큼 유익했다”고 평했다. 그는 “프로파일러나 과학 수사 전문가, 무속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거나, 캐릭터 디자인을 위해 MBTI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쉽게 얻기 힘든 기회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멘토링,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창작자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계속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 창의교육생 다수가 올해 국내외 영화제 및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는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선 2016년 멘티였던 홍준표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콩트르샹 심사위원특별상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포커스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멘토로도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홍준표 감독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현장에서 실제 작업하고 계시는 멘토들에게 작업방식이나 실무 테크닉 등을 배울 수 있어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창작지원금은 작품에 집중 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비용이다”고 평했다.    

2019년 멘티였던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은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콘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멘티였던 박주영 작가의 ‘도깨비 환관’이 JTBC 신인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괄목할 만하다. 이밖에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인사이더’의 문만세 작가도 2016년 멘티 출신이다.    

한편 본 사업을 통해 발굴된 창의인재들은 방송, 영화 외에도 음악,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성일모 작곡가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연출한 최항용 감독 ▲네이버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지난 10년간 정상급 콘텐츠 전문가로 구성된 1,339명의 멘토가 참여했으며, 2,808명의 창의인재를 배출했다. 전문가 멘토링뿐만 아니라 자기 주도적 창작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창작지원금이 지급되며, 사업 참여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탄탄한 네트워크망도 구축할 수 있다. 올해는 17개의 다양한 K-콘텐츠 분야별 플랫폼 기관을 통해 420여 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전우영 기업인재양성본부 본부장은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창의인재로부터 시작된다”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창의인재 양성사업을 전개하며 우수한 창작자들을 배출해온 만큼, 앞으로도 창의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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