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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지난해 490만대 판매

폭스바겐은 지난해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어려운 산업 환경에서 전년 대비 8% 감소한 490만 대를 전 세계 시장에 인도했다. (사진=폭스바겐)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폭스바겐이 현지 시각 16일, 2022 폭스바겐 연례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1년 성과 및 2022년도 전망을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어려운 산업 환경에서 전년 대비 8% 감소한 490만 대를 전 세계 시장에 인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7% 증가한 761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특수항목 반영 전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해 20억 유로 증가한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해 발표한 가속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e-모빌리티와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1년 회계연도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전기차를 전 세계 시장에 공급했다. 총 36만9천대 이상의 전기차가 고객에게 인도되었으며, 이 중 약 10만6천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6만3천대가 순수 전기차였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BEV 인도량을 2배로 증대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새로운 전기차 3종을 출시했다. 고성능 라인인 GTX 모델을 포함한 ID.4와 ID.5, 그리고 중국에서는 ID.6가 출시됐다. 2022년에는 이 달 ID. 버즈가 공개됐으며, 5월 사전 판매를 시작으로 가을에 첫 번째 모델의 인도가 진행 될 예정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츠비카우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로 전환한 데 이어 독일 엠덴과 하노버, 미국 채터누가 세 개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폭스바겐의 가속화 전략하에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주요 공장 역시 전환되고 있다. 2023년부터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ID.3를 가장 먼저 생산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전기차 모델인 트리니티을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주요 공장 인근에 건설된 전용 생산 시설에 약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의 새로운 개발 센터에 8억 유로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더해 폭스바겐은 올해 회계연도에 순수 전기차의 인도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늦어도 2022년 하반기에 반도체 가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은 영업 이익, 매출 수입, 매출 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 CFO 알렉산더 자이츠는 “2023년에 매출 수익률 6%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라며 “2022년에는 새롭게 설정된 2023년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한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 "2022년에도 폭스바겐 브랜드는 비즈니스의 탄력성을 강화하면서 계속 전진할 것이다다만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것이 공급망  세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하지만 우리는 2021년에도 이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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