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인트라게임즈가 주관하고 아프리카TV가 방송하는 ‘KOF XV 아프리카TV 파이트 매치’ 본선에서 라시드(Lacid, 강명구 선수)가 공식 대회 첫 우승자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KOF XV 아프리카TV 파이트 매치’는 인트라게임즈가 2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콘솔 패키지로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이하 KOF XV)’ 국내 공식 첫 e스포츠 대회로 ‘아프리카TV 고인물게임대전 공식 방송국’을 통해 지난 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예선전을 진행했다.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본선 진출자 TOP 8은 이광노(이하 동네형, 승자조 1위), xyzzy(이하 식칼, 승자조 2위), Lacid(이하 라시드, 패자조 1위), kofno1(이하 삼신기, 패자조 2위, 이상 DAY1 진출자), Vash(이하 밧슈 승자조 1위), shuhal(이하 슈할, 승자조 2위), 외곈(패자조 1위), 베르나(패자조 2위, 이상 DAY2 진출자). 본선 경기 시작되기 전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진출자 모두는 KOF XV 초대 우승 타이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TOP 8 모두 격투게임 신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었기에, 8강전은 시작부터 격렬한 접전을 펼쳤다. 동네형, 베르나, 삼신기는 2 대 0 스코어로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라시드는 밧슈를 만나 2 대 1로 2라운드에 올라갔다. 패자조 1라운드 경기에서는 슈할이 식칼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으며 밧슈도 외곈과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서는 동네형이 베르나를 다시 한번 2 대 0 스코어로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3라운드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라시드는 삼신기를 만나 한 번 더 2 대 1 스코어로 3라운드에 진출, 동네형과 매치업을 성사시켰다.
패자조 3라운드에서는 삼신기, 밧슈가 2라운드에서 슈할, 베르나를 누르고 만났다. 3, 4위를 결정짓는 경기에서 양 선수는 테리 대 테리로 붙었으나 게이지 확보 면에서 우위를 점하던 밧슈가 클라이맥스 필살기까지 발동을 성공시키며 TOP3에 안착, 패자조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서 붙게 된 승자조 3라운드는 동네형과 라시드의 경기가 벌어졌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들 중 하나였기에 많은 관심을 자아냈다. 랄프-돌로레스-테리로 고정 라인업을 선보였던 동네형과 다르게 라시드는 본선 처음으로 치즈루를 픽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라시드는 승자조 마지막 경기에서 1라운드를 먼저 승리했지만 동네형이 라시드의 같은 라인업을 상대로 2라운드에서 승리, 1 대 1 스코어를 만들었다.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라시드는 예선에서 컨트롤을 뽐냈던 메이텐쿤을 3라운드부터 선택했고 나머지 쉘미, 애쉬와 함께 내리 2개 라운드를 승리하며 3 대 1로 그랜드 파이널에 먼저 진출했다.
예선에서 단 한 번도 패자조에 내려가지 않았던 동네형은 먼저 기다리고 있던 밧슈와 4라운드에서 만났다. 그러나 밧슈는 같은 라인업으로 등장한 동네형을 바네사-테리-로버트 조합으로 3연승을 내리 차지하며 패자조를 탈출, 라시드와 그랜드 파이널에서 만났다.
라시드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만난 밧슈를 상대로 다시 치즈루-애쉬-셀미 조합을 꺼냈다. 밧슈의 현란한 바넷사 컨트롤로 제압되는 듯 했으나, 대회 가운데 셔터 스트라이크(파워 게이지 1개를 소모, 상대 공격을 막은 다음 반격하는 기술)를 가장 잘 운용하는 선수임을 보여주는듯 거침없이 3개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 없이 우승자 자리에 올라섰다.
KOF XV 한국 초대 우승자 주인공이 된 라시드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주어졌다. 2위 밧슈 선수는 100만 원, 3위 동네형은 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라시드는 “운도 많이 따랐지만 연습한 것이 잘 적용된 것 같다.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KOF XV’는 전작으로부터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리즈 내내 꾸준히 인기를 얻은 캐릭터부터 팬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부활한 캐릭터, 그리고 이번 타이틀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까지 총 39명의 캐릭터가 꿈의 매치에 참전한다. 오로치, 네스츠, 애쉬 사가를 잇는 새로운 스토리의 주인공 ‘슌에이’도 등장하며 전작에 이어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