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고질라 VS. 콩’ 등 실시간 3D 캐릭터 제작 활용 가능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가 실시간 변형·시뮬레이션 아티스트 툴 ‘지바 다이나믹스(Ziva Dynamics)’ 인수를 28일 공식 발표했다.
지바 다이나믹스는 복잡한 해부학적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아트 제작 툴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 지식과 이해도를 기반으로 살아있는 듯한 실시간 캐릭터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확장 가능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워크플로를 제공하고 있다.
지바 다이나믹스는 닌자 시오리(Ninja Theory)에서 제작한 '세누아 사가: 헬블레이드2(Senua’s Saga: Hellblade II)'와 같은 타이틀이나 '왕좌의 게임', '고질라 VS. 콩' 등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수백여 영화 및 게임 스튜디오에서 사용되며 고품질 캐릭터 작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니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지바 툴을 더욱 대중화하여 모든 아티스트가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머신러닝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를 활용해 웨타(Weta) 툴을 실시간 3D로 가져오는 프로세스를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유니티는 지바 다이나믹스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에서 아티스트가 대규모로 액세스할 수 있는 사실적인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지바 다이나믹스의 플래그십 소프트웨어인 지바 VFX는 근육, 지방, 피부와 같은 연조직의 물리적, 물질적 특성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하고 결합하므로 아티스트가 매우 사실적인 CGI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완성도 높은 역학적이고 해부학적인 구조로 제작된 가상 동물과 가상 인간은 캐릭터 제작 워크플로에서 몇 주씩 아트 작업을 하지 않고도 실제처럼 움직이고, 몸을 늘리거나 웅크릴 수 있다.
지바 다이나믹스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는 지바RT(ZivaRT)를 사용하여 실시간 환경에서 움직이도록 모든 종류의 피조물과 캐릭터를 훈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바RT는 게임 엔진 내에서 비선형 변형 동작을 정확하게 재구성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지바 다이나믹스의 강력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제작이 가능하여 캐릭터 제작을 간소화하고 아티스트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유니티는 지바 다이나믹스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인 엠마(Emma)를 통해 이번 인수를 직접 소개하는 영상(https://youtu.be/gYmQWvgyvUE)을 공개했다. 엠마는 최첨단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유니티에서 실시간으로 실행된다. 엠마 모델은 ZRT Trainer를 사용하여 30TB 이상의 자체 4D 데이터를 통해 훈련되었고, 72,000여 개의 표정을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표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유니티의 지바 다이나믹스 인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블로그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