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M 신호 활용해 CPU 온도 체크…쿨링 팬 RPM 알아서 조절해줘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앱코가 2022년 콘셉트인 스마트 쿨링을 적용한 첫 PC 케이스 ‘수트마스터 H2000(Suitmaster H2000)’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앱코는 매년 진행하는 소비자 설문조사와 철저한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PC 케이스가 기본 장착하고 있는 번들 팬에 조금 더 나은 기술을 접목시키고자 개발에 매진했다. 이에 앱코는 ‘스마트 쿨링’이라는 키워드에 집중, 컴퓨터 온도에 맞춰 쿨링 팬 RPM 동작 속도가 조절되는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PWM 신호를 주로 케이스들이 기본 장착하는 IDE케이블 직결 방식 쿨링 팬에서도 사용 가능할 수 있는 PWM to DC 어댑터를 만드는 데 주요했다. 이 PWM 신호 방식은 DC 전압 조절 방식보다 미세한 팬 속도 조절이 가능한 방식이다. 어댑터에 달린 4pin 단자를 메인보드의 SYS_FAN·CHA_FAN·CPU_FAN 등 PWM 신호를 지원하는 소켓에 연결하게 되면 컴퓨터 온도에 따라 쿨링 팬 RPM 동작 속도가 조절된다.
덕분에 온도가 낮을 때는 약 800RPM의 회전 속도로 저소음 환경을, 온도가 높을 때는 약 1300RPM의 회전 속도로 효과적인 발열 해소를 제공한다. 만약 해당 단자를 연결하지 않는다면, 쿨링 팬은 1100RPM의 고정 속도로 동작한다.
특히, 기존 IDE 연결 방식 쿨링 팬도 앱코의 PWM to DC 어댑터에 연결하게 되면 PWM 신호를 받아 동작함으로써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각종 쿨링 팬들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수트마스터 H2000’는 스마트 쿨링 시스템이 접목된 신제품으로 5개 하드 베이를 기본 제공한다. 해당 베이들은 HDD 2개 또는 HDD 1개와 SSD 1개를 장착 가능하며, 이에 따라 HDD는 최대 10개, SSD는 측면 SSD 장착 베이까지 최대 7개 장착이 가능하다. 하드 베이 사이에는 EVA폼을 적용하여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한다.
H2000 케이스 하드 베이를 제거하게 되면 최대 410mm 길이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한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소비자는 이로서 각종 최신형 하드웨어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게 된다. 수랭 쿨러는 전면과 상단 모두 최대 280·360mm까지 지원해 효과적인 CPU쿨링도 가능하다.
또한 H2000 케이스는 전면 스펀지형 먼지필터와 상단 마그네틱 먼지필터, 하단 슬라이딩 먼지필터로 각 위치에 적합한 먼지필터를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USB Type-C 지원으로 빠른 전송속도를 지원함으로써 외장하드 등의 저장장치와 핸드폰 연결 시 더욱 효과적인 충전과 작업이 가능하다.
앱코 수트마스터 H2000 스마트 쿨링 케이스는 16일 정식 출시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9만 원대 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