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기아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글로벌 홍보대사 라파엘 나달에게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EV6의 유럽 본격 출시에 맞춰 열린 행사로, 기아가 라파엘 나달에게 제공한 모델은 EV6 GT-line이다. 나달은 현재 거주중인 마요르카 지역뿐 아니라 2022 호주 오픈 등 테니스 투어 대회 등에서 EV6를 이동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V6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이번 행사가 열린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지난 4월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만 예약 대수 7천300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전달식에서 나달은 자유로운 전력 활용이 가능한 V2L 기능을 통해 테니스 코트 조명을 환히 밝히는 등 EV6가 선사할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직접 시연했다.
V2L은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전원공급장치로, EV6에 적용된 V2L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 전력을 제공한다.
나달은 “EV6로 대표되는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며 “변화의 첫 시작을 EV6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나달에 대한 후원을 연장하면서 2004년 첫 계약 체결 이후 21년 연속 나달과의 동행을 약속했다. 나달은 세계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총 20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의 글로벌 유명 테니스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