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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ESG 경영 본격 시동···2030년까지 사용전력 9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새로운 기후변화 완화 목표 및 ESG 보고서 발표

레노버 2020/2021 ESG 보고서 (사진=레노버)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레노버가 새로운 기후변화 완화 목표와 함께 2020/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로 자사 ESG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스마트 기술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레노버는 2029/30년까지 데스크톱 PC와 서버는 50퍼센트, 노트북과 모토로라 제품은 30퍼센트 에너지 효율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2029/30년도까지 사용 전력의 90퍼센트를 신재생 에너지로부터 조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100만톤 저감할 방침이다.

이 같은 목표는 탄소의 직접 배출(Scope 1)과 간접 배출(Scope 2)을 50퍼센트까지 저감하고, 가치사슬 3대 영역(제품∙공급업체∙운송)에서 탄소 배출 강도를 25퍼센트까지 줄인다는 레노버의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서도록 뒷받침한다. 레노버는 SBTi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에 대해 과학 기반 방법론을 직접 테스트하는 기업으로 선정돼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양 위안칭(Yuanqing Yang)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 천연자원 보호, 지역사회에 투자하는 한편 가장 높은 윤리 기준에 따라 기업을 경영하는 일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며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글로벌 기업과 그 경영진이 책임질 몫”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신재생 소재 사용 극대화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공급망 및 제품 디자인 혁신을 통해 순환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2025/26년까지 레노버의 모든 PC는 재활용된 소재가 포함되고, 플라스틱 포장재의 90퍼센트가 재활용 소재로 생산된다.

스마트폰 포장재의 경우 2025/26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50퍼센트 축소하고 크기와 부피를 10퍼센트 줄일 방침이다. 레노버는 수명이 끝난 제품 3억6300만 킬로그램(kg)을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소비자가 사용한 후 재활용된 플라스틱 1억3600만 킬로그램을 제품에 사용한다.

환경 목표와 더불어 레노버의 사회적 가치창출 목표는 포용적 업무 환경을 지향한다. 레노버는 2025/26년까지 글로벌 경영진 중 여성 비율을 27퍼센트로 끌어올리고, 미국 내 경영진 소수인종 비율을 2020년도 29퍼센트에서 35퍼센트로 상향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2020년 제품 다양성 오피스를 설립한 레노버는 2025/26년도까지 제품의 75%를 포용성 분야 디자인 전문가들이 검수해 모든 사람이 신체적 특징이나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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