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최인영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물류 로보틱스와 펫 AI 기술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물류 창고 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인 ‘플로틱’과 반려동물 행동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인 ‘펫페오톡’이다.
먼저 플로틱(대표 이찬)은 물류 창고 내 이동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주문 처리부터 물건 발송에 걸리는 시간 60%가 창고 내 물류 이동에 소요되는 만큼 이를 자동화했을 때 비용 및 시간 절감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물류 창고 설계 및 구조 변경 없이도 도입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도입 가치는 한층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 플로틱은 올 하반기 중 1차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찬 대표를 포함한 플로틱 공동창업진은 기계공학·로봇공학을 전공한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인턴 출신으로 인턴십 기간 동안 성장 잠재력과 추진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이찬 대표는 배달의민족·트위니 등에서 물류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쌓아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신한캐피탈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은 반려동물 이상 행동과 그 원인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반려동물 몸짓 언어 ‘카밍 시그널’을 중심으로 ▲현재 기분 ▲의사표현 ▲분리불안 ▲피부병 ▲관절계 질환 등을 조기에 분석하고 관찰한다.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포즈 인식 알고리즘까지 반려동물에 특화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앱 ‘도기보기’로 활동량 및 하울링 분석에 대한 이용자 니즈도 검증 중이다.
권륜환 대표를 포함한 펫페오톡 공동창업진은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돋보이는 멤버들로 재학 중 펫페오톡을 창업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커머스 중심인 데 비해 펫페오톡은 반려동물 행동 분석으로 차별성을 구축하는 한편 빠르게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검증해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디지털 헬스케터 파트너스(DHP)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7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약 25%는 캠퍼스 기술창업팀이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에서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의 다양한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