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KT가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 ‘미나리’와 같은 국내 영화계의 숨겨진 원석을 찾아내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린다.
KT는 독립영화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그 동안 후원해 온 작품들을 올레 tv에서 선보이는 ‘신진감독 독립영화제’를 개최하고, 내달 15일까지 한달 간 올레 tv와 시즌(Seezn)에서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진 독립영화 감독들의 영화를 지원하는 ‘멘토&피칭 프로젝트’를 2년여에 걸쳐 진행해왔다. 영화 초기 구상 단계부터 기성 영화 감독들이 조언자로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봉 기회를 얻기 힘든 독립영화들이 IPTV를 통해 온라인 상영 기회를 얻어 해외 진출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제작 전 단계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러한 독립영화 육성 프로젝트의 결실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에 최종 출품된 작품은 ▲호루라기(박상호 감독) ▲점프(김현수 감독) ▲부고(김선미 감독) ▲조의(권용제 감독) ▲스마일클럽(최은우 감독) ▲조지아(제이박 감독) ▲세이레(박강 감독) 등 총 7개다. 특히 제이박 감독 영화 ‘조지아’는 2020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아시아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무서운 이야기3’의 백승빈 감독, ‘수요기도회’의 김인선 감독 등 멘토로 참여한 감독들의 심사와 함께 올레 tv 시청자의 별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대상작을 가려낸다. 올레 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영화/시리즈>오늘은뭘볼까’ 메뉴에서 신진감독 독립영화제 작품을 시청한 뒤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작은 향후 해외 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도록 영문 자막 번역비, 출품비 등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일반 스크린 개봉이 쉽지 않은 신진 감독들이 이번 IPTV영화제를 통해 870만의 올레 tv 가입자들과 영화로 소통하고, 영화 감독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KT는 앞으로도 한국 독립영화 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과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