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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 OTT '퍼플레이', 2.0버전 업그레이드

퍼플레이 로고 (사진=퍼플레이)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퍼플레이컴퍼니가 자사 여성영화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퍼플레이’를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1일 밝혔다.

퍼플레이는 지난 2019년 12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회원 2만명을 확보한 여성영화 전문 OTT다. 현재 약 300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창작자에게 수익의 70%를 돌려주고 성평등 문화를 나눈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번 업데이트는 1.0버전 사용성은 유지하되 고객들의 시청 데이터 분석과 의견을 반영, 편리성을 강화하고 ‘성평등 가치 확산’이라는 기업 미션에 걸맞게 시스템을 개편했다.

먼저 기존 건별 결제방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 후 차감하는 전용 포인트인 ‘퍼니’를 도입했다. 100원은 50퍼니에 해당하며 최소 결제비용은 1천100원부터다.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페이팔(해외) 등으로 이용 가능하다. 퍼니는 영화 관람료만큼 차감되며 충전일로부터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영화의 가격은 무료부터 4천 퍼니 사이이며, 결제한 영화는 72시간 이내 관람하면 된다.

퍼니로 친구에게 관람권을 선물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관람 후에는 만족도, 리뷰쓰기 등을 통해 회원간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여성영화 전문 서비스의 특징을 살려 ‘성평등 지수’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2.0 버전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퍼플레이' OTT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사진=퍼플레이)

영화 큐레이션도 기존보다 세분화했다. 특히 넷플릭스, 왓챠 등 다른 OTT에는 없는 ‘성평등&다양성’ 카테고리를 만들고 각 영화에 벡델 테스트, F등급, 퀴어 등 아이콘을 부여해 차별화했다. 벡델 테스트는 영화의 성평등을 가늠하는 지수이며 F등급은 감독, 캐릭터 등 여성이 작품에 얼마나 주체적으로 개입했는지를 가리키는 지표다.

조일지 퍼플레이 대표는 “지난 3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고 본격 도약을 시작하는 퍼플레이의 첫 걸음”이라며 “좋은 여성영화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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